- 2024년 쑥쑥 아이맘 키우기 성과보고회 열려
- 올해는 발달지연 영유아도 대상에 포함시킨 의미있는 해
[더인디고=박관찬 기자] 지난달 29일 서초구에 있는 잠원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2024년 영유아 사회정서인성함양사업 쑥쑥 아이맘키우기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쑥쑥 아이맘 키우기는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바탕으로 협업하여 영유아의 정서발달을 촉진하는 촘촘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이 사업에는 서초구 소재 23개의 어린이집이 참여했다. 올해 사업의 사례 발표에서 아빠 대상교육에 쑥쑥 아이맘 키우기 프로그램의 특징인 실행할 수 있는 교육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례, 부모의 양육관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는 사례, 교사성장업 프로그램을 통한 교사들의 사회정서지도방법 함양에 도움이 된 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쑥쑥 아이맘 키우기 사업의 책임연구원인 허계형 총신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사회변화에 따라서 사회정서발달이 이전보다 훨씬 중요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교육부에서 올해 유보통합을 하면서 제시한 실행계획안에서 굉장히 커다란 꼭지 하나가 정서심리지원체계구축이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사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게 강조된다”고 이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허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이 프로그램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모든 보편적 지원으로 영유아의 사회정서인성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영유아에게 맞게, 현장(어린이집, 가정)에 맞게 지원한다. 단순히 아이가 ‘왜 못할까’라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아이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가르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 쑥쑥 아이맘 키우기 사업에는 발달지연영유아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이전에는 보편적 프로그램 안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됐었다면, 올해부터는 조금 더 강조를 해서 발달지연 영유아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또한 모든 영유아를 위한 모니터링 체계를 확립했다. 즉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피드백과 적용을 했다. 이를 통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돌아보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실시간 피드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처음 추가된 발달지연영유아 사회정서지원 프로그램에서 현장 코칭을 담당한 박현주 꿈고래놀이연구소 대표는 “사전검사와 1차 모니터링을 통해 아이들과 교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IEP수립, 사회정서영역에서 개별화교육계획 수립 후 현장코칭 진행과 사후 모니터링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하면서 “발달지연 영유아에 대해 차별도 안 되지만 특혜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교실에서 장애아이를 위한 지원이 나갔을 때 비장애아이가 덜 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내년 역시 영유아 사회정서 프로그램, 부모 프로그램, 교직원 프로그램으로 올해와 같이 나뉜다고 할 수 있는데, 올해와 비교해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위험 및 발달지연 영유아 프로그램과 교사 성장업 프로그램의 확대다.
내년 사업 신청은 이번 달 24일까지이며, 내년 1월에 어린이집 원장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한 뒤 3월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청 관련하여 자세한 문의는 전화(02-522-0291)나 메일(counsel0242@naver.com)로 하면 된다.
[더인디고 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