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카와 2014년 인큐베이팅 시작… ICT 통한 자립 모델 구축
- 9년간 총 1163명 교육-338명 취업… 최저임금 3배 급여도 받아
- 정보화교육 시작… 디지털 시대 고용시장 맞춤형 직종개발 확대
- 세계장애인의 날 연계, 베트남 기업 간담회·성과 평가 개최
- 재활협회-WTL, 연간 120명 청년 IT 훈련에 지속투자 MOU 체결
[더인디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RI Korea)는 세계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베트남 하노이 모벤픽 호텔에서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세미나와 장애청년 자립지원 사업 등에 대한 성과공유회 등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RI Korea는 지난 2014녀, 코이카(KOICA)의 지원으로 베트남 하노이 8개 현(동안, 미득, 바딩, 솝손, 타잉수완, 후앙마이, 자람, 푸쉬엔현)을 중심으로 ICT 교육 및 경제상황 등을 조사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2015년부터는 코이카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올해까지 9년 동안, 베트남 노동보호사회부(MOLISA), 파트너기관인 윌트리브(WTL, Will to Live)와 3단계에 걸쳐 ‘베트남 하노이 장애청년 경제자립 지원 강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1163명의 장애청년이 IT 교육을 받았고, 338명이 취업을 했다.
구체적으로 ▲1단계(‘15-’17)에서는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인프라 구축과 교육에 초점을 뒀다. 이에 따라 871명의 ICT 직업훈련 수료생 중 71%가 ITC 자격증을 취득했다. ▲2단계(‘18-’20) 사업에선 ICT 기반 전문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취업처 발굴 등 일자리 창출 등을 꾀했다. 이어 코로나 잠시 중단 이후 ▲3단계(‘22-’24)에선 협력 기관인 WTL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2023년), 디지털 시대 고용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모델 등을 구축했다. 관련해 2,3단계 평균 취업률은 60%와 91.18%로 베트남 평균 장애인 노동시장 참가율인 23.9%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또한 수료 후 취업한 장애인 평균소득도 베트남 최저 임금(한화 25만원) 대비 각각 137%와 112%를 상회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년간 베트남 장애포괄개발사업에 대한 성과 등을 정리하면서 WTL에 모든 인프라와 기자재 및 운영권을 이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2월 1일 개최된 고용주 간담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맥터(Imagtor), 비엘 크리스탈 렌즈(Biel Crystal Lens) 등 베트남 사회적기업 7개, 장애인고용기업 8개, UNDP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고용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응우옌 티 반(Nguyen Thi Van) WTL 대표는 “장애인 고용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베트남 장애인 자존감 향상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피력했다.
피당 코아(Phi Dang Khoa) MS사 전략 전문가는 “IT 시장의 확장 및 디지털 접근성을 토대로 IT시장에서 장애인 취업 기회 및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며 장애청년을 위한 IT 교육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사례 발표자로 나선 WTL 4기 훈련생 응이엔 투이 항(Nguyen Thuy Hang, 지체장애)은 6개월간의 IT 직업훈련을 통해 현지 베트남 IT 기업인 ‘드뉴테크 컴파니(Dnewtech Company)’에 취업했다. 그는 “현재 약 600만동(한화 33만원)의 월급을 받는다”며 “일자리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자신감과 자존감도 향상됐다”며 하노이에서 기회의 장을 연 RI Korea와 코이카, WTL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나운환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교수는 베트남 정부와 기업, 장애인단체 등을 향해 “일자리에 대한 동기 부여와 기업의 고용 의지에 더해 의무고용제도 마련 등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이에 더해 장애인 고용지원 기관과 전문가 등 지원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 이해관계자 등을 양해 “적극적 우대조치 등 노동기본권적 관점에서의 접근은 물론 교육 과정에서 역량개발과 포괄적인 접근 문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당사자 관점에서의 직업재활과 정당한 편의제공, 중증장애 특성을 고려한 근로조건 등이 중요하다”며, 또한 “사업장과 고용주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나 시설지원 등 맞춤 지원을 고려할 것과 나아가 UN장애인권리협약의 정신과는 다를 수 없지만, 중증장애인 고려한 보호작업장 등의 정책 등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일 개최된 성과 평가 자리에서 송은의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 부소장은 “3단계 사업에서만 베트남 북부 장애청년 184명이 IT 교육을 받고 12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장애청년이 IT 산업이라는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해 이번 사업의 성과를 추켜세웠다.
조성민 RI Korea 사무총장은 “10년 전 ‘UN장애인권리협약 제32조(국제협력)’게 기반, ICT 접근성(제9조), 자립생활(제19조), 노동권(제27조), 그리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 8. 양질의 일자리’를 토대로 첫 하노이에서 첫 발을 디뎠다”고 언급한 뒤, “이 과정에서 코이카와 베트남정부, WTL, 마을 주민들의 협력으로 장애청년 경제 자립 기반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하노이을 시작으로 베트남 전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WTL 훈련생을 적극적으로 고용해 감사패를 받은 판 디 산(Phan Duy Son) 이맥터(Imagtor) 사장은 “IT 기업인 이맥터에서 전체 근로자 중 장애인 비중은 40%”라며, “WTL 훈련생들이 IT 기술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술도 함께 배워 기업내 적응뿐 아니라 고객사의 수요에 맞춘 업무 질도 뛰어나다.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RI Korea와 WTL은 3단계 사업 종료 이후에도 연간 14억 3300만동(한화 7800만원)에 해당하는 WTL 주주 자본금 이자 수입을 연간 120명이 IT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용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RI Korea는 베트남 사업 종료 후에도 IT 직업 훈련-취업-경제적자립 기반 마련 사례를 토대로 필리핀에서도 장애인 고용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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