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월드컵경기장, 국내 최초로 난청인 위한 ‘텔레코일존’ 설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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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코일존이 설치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2층 티켓박스 ⓒ한국난청인교육협회
▲텔레코일존이 설치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2층 티켓박스 ⓒ한국난청인교육협회
  • 4월 12일 FC서울 홈경기부터 본격 가동

[더인디고]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인과 난청인을 위한 ‘텔레코일존’이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되어 운영된다.

텔레코일존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자가 자기장 방식의 무선 신호를 통해 주변 소음 없이도 선명하고 깨끗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돕는 청취보조시스템이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30여 개 선진국에서는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특히 MBL, EPL, NBA 등 주요 프로 스포츠 경기장 관람석, 부대시설 등에서는 난청인의 편의시설로 제공되고 있다.

▲텔레코일존 시스템 원리 ⓒ한국난청인교육협회
▲텔레코일존 시스템 원리 ⓒ한국난청인교육협회

한국난청인교육협회에 따르면 상암월드컵경기장 텔레코일존 설치는 서울시설공단과 FC서울 축구단의 협의하에 이뤄졌다. 텔레코일존은 경기장 내 1층 W구역 안내데스크와 2층 티켓창구에 설치돼 청각장애 등 난청인들의 민원 안내 및 티켓 매표업무 등 이용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송재명 기술자문위원은 “국내에서도 텔레코일존 설치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상암경기장의 사례가 향후 다양한 스포츠 시설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설치된 텔레코일존은 오는 4월 12일 FC서울 홈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W석 1층 안내데스크는 평일 일과시간 중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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