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4일부터 ‘열린여행 주간’ 운영… 실질적 여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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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여행 주간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열린여행 주간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 입장료·체험료 할인 및 ‘3만 원에 떠나는 열린여행’ 상품 운영

[더인디고] 관광기본권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웠던 관광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무장애 관광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무장애 관광 체험행사와 여행상품, 다양한 혜택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여행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여행 상품과 편의시설, 체험행사, 각종 할인 혜택 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에 나선다.

먼저 ‘3만 원에 떠나는 열린여행’이라는 상품이 운영된다. 이 상품은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과 함께 관광취약계층의 이동을 도울 전문 인력 ‘투어케어’를 지원한다. 관광취약계층과 동반자들 200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물러 지체, 시각, 발달장애인 등 200명을 대상으로 한 ‘나눔여행’도 ‘열린여행 주간’과 연계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탄 채로 킹카누를 즐기는 등 전국의 열린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국의 관광지와 인근 식음·쇼핑시설, 여행사 등 17개 기업과 기관은 ‘열린여행 프로모션’을 통해 입장료·체험료 할인, 보조기기 무료 대여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 분야에서는 야놀자와의 협업을 통해 103개 호텔의 장애인 객실 정보를 ‘야놀자’ 앱에서 쉽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호텔 캠페인’을 운영하며, 일부 업체는 객실료 할인 및 휠체어 무료 대여 등도 제공한다.

무장애 관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는 무장애 관광 전시 ‘모두가 행복할-지도’가 진행되며, 1층 공간에서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여행 행사’도 열린다. ‘열린여행 주간’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열린관광 누리집 ‘모두의 여행(access.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관광 관련 3개 법률 개정과도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관광기본법’, ‘관광진흥법’,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은 ‘무장애 관광’의 정의를 새롭게 규정하고 무장애 관광정책을 더욱 적극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기본계획과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용도에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무장애 관광의 법적 기반 마련과 함께 정책적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최초로 추진된 ‘열린여행 주간’은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관광 접근성과 포용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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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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