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3D 점자지구본 제작,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 갱신
-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및 7개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 배포
[더인디고]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공간 인식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3D 점자지구본이 제작되는 등 점자지도가 한층 발전하여 배포된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3D 점자지구본,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 지도집,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및 7개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를 제작하여 4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제작된 ‘3D 점자지구본’은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세계 대륙과 해안선, 날짜변경선, 경도·위도, 북극점·남극점 등 주요 세계지리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이 촉각을 통해 직관적으로 지구의 형태와 위치 개념을 학습할 수 있게 했다. 교육용(지름 30㎝)과 전시용(지름 100㎝)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되었다.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은 2016~2017년에 제작된 기존 지도에 최신 정보를 반영하여 갱신하였으며, 지도 전체에 대한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해 시각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점자안내도’는 24년에 제작한 노선도에 환승역 지도를 추가하여 새롭게 제작되었다. 이 지도는 부산지역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부산교통공사와 협업해 주요 도시철도 역에도 비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하여 ‘국립공원 점자 안내지도’도 제작했다. 대상은 ▲경주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치악산 ▲태백산 ▲팔공산 등 7개 국립공원이다.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들이 국립공원의 공간 정보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저시력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대폭 키웠다. 지도에는 공원의 위치, 편의시설, 탐방로 안내 및 난이도, 대표 생물자원 정보 등이 그림 및 글자와 함께 점자로 새겨져 있다. 해당 지도는 각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무료 배포되며, 국립공원 생태복지 프로그램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모든 점자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플랫폼(https://map.ngii.go.kr)에서 4월 17일부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공간정보는 모두를 위한 공공 자산이며,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과 학습을 돕는 중요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정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