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지원법 제정 및 교육권 강화를 위한 힘찬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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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부터 15일까지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모습 ⓒ한국여성장애인연합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모습 ⓒ한국여성장애인연합
  • 제24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성료

[더인디고] 여성장애인의 교육권 강화와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모였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 여장연)은 지난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간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전국 지부 및 회원단체 여성장애인 300여 명과 함께 ‘제24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및 제6회 한국여성장애인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여장연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장애여성지원법 제정 촉구 및 여성장애인 교육권 강화’를 주제로, 여성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지원과 교육권 보장 등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개회식에서 문애준 상임대표는 “여성장애인이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진로 및 취업에 필요한 전문 교육과 평생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도 축사를 통해 “여성장애인의 교육권은 마땅한 권리이며, 정부도 권리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부 순서에서는 전국 6개 지부 여성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한 사례 발표 및 정책토론이 이뤄졌으며, 여성장애인 교육권 강화를 주제로 한 지부별 퍼포먼스 발표회도 진행되었다. 특히, 발표회에서는 여성장애인들이 겪는 교육현실과 제도적 사각지대를 드러내고,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의 당위성을 분명히 하고 교육권 강화 방안 및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정책요구안을 담은 결의문이 채택되었으며, 주요 요구로는 ▲여성장애인의 교육권 확보를 위한 종합계획 마련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설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역량강화 교육사업 추진 ▲장애여성지원법 제정 등이 포함되었다.

여장연은 “여성장애인 당사자가 삶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고,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한 정책 요구의 장으로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한 활동가 6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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