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장애인부모연대, “실효성 있는 자립 지원책 마련 촉구”
[더인디고] 태연재활원 학대 사건 발생 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과와 전국적으로 장애인거주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되는 가운데 관련하여 장애인 자립지원 정책간담회가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0일 오후 1시, 울산 태연재활원 상습학대사건 공동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지난 2월 드러난 울산 북구 소재 태연재활원의 장애인 학대 사건 이후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태연재활원은 울산 최대 규모의 장애인거주시설로, 당시 185명의 중증·지적장애인 중 29명이 종사자 20명에게 한 달간 500회 넘게 학대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간담회에 참석한 울산장애인부모연대 윤현경 사무국장은 “울산시는 퇴소자 포함한 태연거주인 전체가 직·간접적 피해자임을 인정하고,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이 자립해서 살 수 있는 충분한 서비스와 지원체계를 갖춰서 거주인과 보호자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와 울산광역시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학대 피해자의 부모 A씨는 “뇌병변·발달장애인인 아들이 400회 넘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했다”며 엄정한 책임자 처벌과 자립 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서미화 의원은 “이번 사건은 장애인거주시설의 구조적 문제로 발생한 인권참사”라며 “국가는 모든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위원으로서 탈시설 및 자립생활 정책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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