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음성 해설 서비스 본격 운영… 유네스코 등재 3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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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해설 영상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
▲수어 해설 영상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
  • 신한은행 협업 및 손현주·송지효 배우 참여… 다양한 언어 및 수어 해설 제공

[더인디고] 문화재청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는 오는 26일부터 ‘종묘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가유산지킴이 기업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기획·제작됐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이다. 그 중 ‘정전’은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난 뒤 삼년상을 마치고 신주를 모시는 공간으로, 종묘의 핵심 건물이다. 특히 올해는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5년간 진행된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 4월 20일 정전이 다시 공개되면서 이번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의 의미가 더욱 크다.

관람객들은 종묘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www.beautifulshinhan.co.kr)에 접속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해설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뿐만 아니라 수어로도 제공되어 외국인과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음성 해설은 향나무, 종묘를 관리하던 조선시대의 수복, 그리고 종묘 의례를 정비한 세종대왕이 각각 해설자로 등장해 종묘의 주요 공간인 향대청, 재궁, 전사청, 정전, 영녕전, 산책길 등을 설명한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의 의미와 역할도 흥미롭게 접하도록 제작되었다. 녹음에는 배우 손현주 씨와 송지효 씨가 참여해 생동감 넘치는 해설을 들려준다.

현재 종묘는 평일에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일반관람이 가능하다. 봄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와 어린이날(5월 5일), 대체공휴일(5월 6일)에는 일반관람이 가능해 이 기간 중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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