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카 지원 받아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장애인 권익 증진 사업 추진
[더인디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지난 14일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3개국의 4개 장애인 단체와 ‘2025년도 장애인권리실천 해외공모사업’ 약정 체결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예산을 지원받아, 개발원이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의 민간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장애인 권리 실현을 위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민관협력사업이다.
앞서 개발원은 지난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아·태지역 비영리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네팔 시각장애인복지협회(NAWB), 네팔 포카라 자립생활센터(CIL-Pokhara), 몽골 데몰로트(DemOlolt Mongolia), 방글라데시 마을개발지원기구(GBSS) 총 3개국 4개 단체를 최종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체결식에는 개발원 이경혜 원장, 코이카 관계자를 비롯하여 각 사업 수행기관의 대표 및 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선정된 기관들은 오는 5월부터 10월 초까지 약 5개월간 현지에서 각국의 특수한 상황과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전개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팔 NAWB는 ‘코시(Koshi)주 시각장애 아동의 교육 평등 촉진’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사 대상 점자 교육, 시각장애학생 맞춤형 교육계획 수립, 포용적 교육 정책 개선 등이 포함된다.
네팔 CIL-Pokhara는 ‘장애포괄 교육 및 유니버설 디자인 학습(UDL) 증진’을 목표로 자폐, 지적장애, 뇌성마비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사 연수와 부모교육, 학교 접근성 개선 등을 지원한다.
몽골 DemOlolt는 ‘내일을 위한 역량 강화: 장애 청년의 IT 기술 기반 고용 기회 확대’ 사업을 통해 홉스골 아이막 지역의 장애 청년에게 IT 교육과 취업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글라데시 GBSS는 ‘장애인의 역량 강화 및 빈곤 감소를 통한 불평등 완화’ 사업을 추진하며, 다카 지역 빈민가 내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술훈련과 네트워크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개발원은 이들 단체에 각각 인건비와 사업비 등으로 최대 3만 7천 달러(한화 약 5,300만 원)를 지원하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경혜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태지역 내 장애인의 권리 실현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권리실천 해외공모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된 개발원의 국제 민관협력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8개국 20개 기관을 지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