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가족돌봄청년 위한 맞춤형 ‘돌봄 러닝스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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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홍대입구역 인근 청년문화공간JU에서 이라하 작가가 정신질환과 돌봄의 우선순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지난 4월 30일, 홍대입구역 인근 청년문화공간JU에서 이라하 작가가 정신질환과 돌봄의 우선순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 11월까지 가사·관계·애도 등 매월 1회 진행

[더인디고] 서울시복지재단(이하 재단)이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돌봄 러닝스쿨’을 운영한다. ‘돌봄 러닝스쿨’은 정신, 신체, 가사, 관계, 자기, 애도 등 6가지 돌봄 주제를 중심으로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진행된다.

첫 회차는 지난 4월 30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렸다. ‘정신돌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저자이자 정신병동 간호사 경력을 지닌 이라하 작가가 강사로 나섰다. 이 작가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돌봄의 우선순위에 대해 강의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실습을 진행했다.

5월 27일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신체돌봄’을 주제로 알렉산더 테크닉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긴장을 완화하고 자신의 신체 감각을 인식하는 훈련을 통해 가족을 돌보는 과정에서의 신체 사용법을 배우며 돌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에서는 ▲가사돌봄(6월), ▲관계돌봄(9월), ▲자기돌봄(10월), ▲사별·애도(11월)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단순 교육을 넘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정리 습관 만들기 온라인 챌린지, 공감 대화 실습, 임종 준비 강의 등이 계획되어 있다.

참여는 온라인 신청폼을 통한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는데, 서울복지포털(wis.seoul.go.kr)에 가족돌봄청년 정보등록을 완료한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재단 가족돌봄청년지원사업 인스타그램(@youngcarer_seoul)을 통해 프로그램 일정과 신청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유연희 재단 사회서비스지원센터장은 “가족돌봄청년은 학업, 취업, 사회생활을 병행하며 돌봄의 이중 부담을 지고 있다”며 “지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키며 돌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정서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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