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키오스크도 문제없어요”… 청각장애 어르신, 디지털 벽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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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교육 사진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
▲키오스크 교육 사진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
  • 손소리복지관, 실전 중심 키오스크 교육 통해 정보격차 해소

[더인디고] “이젠 키오스크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아요.”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이하 손소리복지관)이 청각장애인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실전 키오스크 사용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손소리복지관이 그동안 관내에서 운영해오던 연습용 키오스크 교육에 더해, ‘우양재단 먹거리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외부 실전 체험 중심으로 확대 진행됐다.

손소리복지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총 4회기로 청각장애인 어르신 24명이 참여해 영화관, 패스트푸드점 등 실제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을 방문하여 직접 주문하고 티켓을 발권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교육에 참여한 청각장애인 A씨는 “평소 키오스크 사용이 불편해 대면 주문만 가능한 가게만 찾았다”며,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스스로 주문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키오스크는 일상 속에 빠르게 자리 잡았지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장애인, 특히 고령의 청각장애인들은 정보 접근과 일상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손소리복지관 이재숙 사회복지사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기 조작을 넘어서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과 자립적인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소리복지관은 청각·언어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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