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와 함께하는 육아, 우려 대신 응원을”
[더인디고] 저출생 문제로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장애인 부모의 목소리는 여전히 잘 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인 부모들의 육아경험과 응원을 소개하는 제2회 장애인 아고라 ‘그렇게 우리는 부모가 된다–장애와 함께하는 육아일기’를 제작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다양한 연령과 장애 유형을 가진 장애인 부모 패널들이 참여해 장애와 함께하는 육아의 현실을 가감 없이 나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의 어려움, 자녀와의 관계 형성, 주변 사람들에게 부모의 장애 설명하기, 또한 장애부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초등학생 아들 쌍둥이를 키우는 뇌병변장애인 백순심 씨는 주변의 우려에도 가족의 지지를 바탕으로 아이를 출산했다. 백 씨는 “아들은 엄마의 불편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장애로 인해 부모가 되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척수장애인 황영란 충청남도의회 의원은 30대 자녀 두 명을 둔 엄마다. 장애 여성 임신·출산 지원 제도가 거의 없던 시기에 가족과 이웃의 도움으로 아이를 키워냈고, 아들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딸은 장애인복지 연구자로 성장했다.
시각장애인 김필우 씨는 8세 아들과 5세 딸을 돌보는 아빠다. 그는 “코로나 시기 등원길에 양말, 마스크, 신발을 잃어버리며 허둥댔던 그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남성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육아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없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 플루트 연주자 양승보 씨는 오는 11월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다. 양 씨는 산부인과 정보 접근성 부족과 산전검사비용 부담 등 예비 부모로서 겪는 어려움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회 장애인 아고라 ‘그렇게 우리는 부모가 된다–장애와 함께하는 육아일기’는 오는 12일 낮 12시 복지TV에서 방송된다. 방송 이후에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