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 대비 카드부터 대피 계획까지… 유형별 지원 방법 수록
- 12가지 재난 유형별 예방·대응 방안 체계화
[더인디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은 18일 ‘장애인 지원자(가족, 활동지원사)를 위한 재난안전가이드’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인 지원자 재난안전가이드는 재난 발생 시 장애인을 직접 지원하는 가족과 활동지원사의 역할에 대한 현장 수요를 반영해 제작됐다. 개발원은 2021년부터 매년 개발해 온 재난안전가이드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 장애유형과 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가이드를 제작했다.
가이드는 ▲재난 대비 준비사항 ▲재난 유형별 예방 및 대응 방법 ▲재난 발생 시 장애유형별 지원방법 ▲소화기 관리 및 사용법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난 대비 카드’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최초 발견자가 장애인의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보호자에게 연락하거나 주 진료병원과 연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가정 내 안전점검과 비상용품 구비, 창문·소화기·재난키트·완강기 등의 위치를 표시해 각 방에서 대피 경로를 점검하는 ‘대피 계획 세우기’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가스 사고, 전기 사고, 화재, 감염병, 교통사고 등 총 12가지 재난 유형에 대한 예방 및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장애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지원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경우 계단 대피와 수평 대피 상황을 모두 고려한 안내가 포함됐다. 특히, 수동휠체어 사용자 대피 때는 최소 3명이 무게를 나눠 들고 한 계단씩 내려오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때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뒤로 돌아선 상태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한다.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은 짧고 명료한 문장을 반복해 안내하도록 하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각자료나 간단한 의사 표현 수단을 활용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개발원 누리집(www.koddi.or.kr)과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혜 개발원은 “최근 장애인 재난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다양한 재난안전 컨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해 장애인의 안전의식 향상과 재난대비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원은 장애인 재난안전 실태조사 조사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장애인 포괄 재난안전정책에 대한 국제 비교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