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보윤 의원 “한화이글스, 장애인석 부당 사용” 지적 계기
- 보건복지부, 4대 프로스포츠 구단 등 230개소 점검
- 출입구 접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화장실, 관람석 등 조사
- 온라인 예매 등 시각장애인 등 정보접근성 등도 문제
[더인디고]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오늘(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주요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한 야구장에서 장애인 관람석을 임의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앞서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서 “모든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석 운영 실태를 점검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조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최 의원은 “한화 이글스는 장애인석에 인조 잔디를 깔고, 장애인석 표지를 의도적으로 가리고, 이를 연인석 등 5만 원짜리 특별석으로 해서 총 2억원이 넘는 부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욱이 구단은 대전시의 시정명령을 두 차례나 무시했고, 결국 고발 방침이 알려진 뒤에서야 복구하겠다고 밝힌 사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은경 장관은 이 지적에 “지자체와 실태점검 방안을 협의해서 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조사 계획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국민의 방문 선호도가 높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의 홈경기장 45개소를 포함한 약 230개소에 대해 점검한다. 점검 항목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등편의법)’에 명시된 편의시설로 주출입구 접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승강기, 화장실, 관람석 등이다.
점검 결과 미흡한 시설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정명령이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또한, 설치해야 할 편의시설 가운데 권장사항을 의무사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호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확인하고,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야구장 등 스포츠경기장의 접근성은 장애인석과 이동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매 등 정보 접근성의 미흡함도 지속해서 지적돼왔다. 지난해 10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청년포럼은 야구 관람의 전 과정 조사 결과를 통해, “야구 경기 관람의 장벽은 티켓 사이트에서부터 확인했다”며 “경기 관람에 필요한 경기, 날짜, 좌석 등의 정보가 부족했고, 대체 텍스트가 삽입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시각장애인은 좌절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실야구장 이동 동선에 있는 점자블록은 시공이 불량해 보완이 필요 상황”이라며, “심지어 경기장 내부 장애인 화장실 중 일부는 창고로 쓰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 관련 기사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지체·시각장애인 야구관람은 “장벽”




![[안승준의 다름알기] 퉁칩시다! ▲주고 받다/ 사진=픽사베이](https://theindigo.co.kr/wp-content/uploads/2026/02/geralt-give-and-take-556150_1920-150x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