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 하나로 연결된 움직임”- 한국파릇하우스, A+ 페스티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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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파릇하우스의 퍼포먼스 ‘기와, 하나로 연결된 움직임’이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으며, 암키와·수키와의 결합을 모티프로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차이를 상호성으로 엮어 공존의 공동체를 제안하고 제작 과정의 접근성과 관객 대화를 통해 그 의미를 사회로 확장한다.
▲(주)한국파릇하우스의 퍼포먼스 ‘기와, 하나로 연결된 움직임’이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으며, 암키와·수키와의 결합을 모티프로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차이를 상호성으로 엮어 공존의 공동체를 제안하고 제작 과정의 접근성과 관객 대화를 통해 그 의미를 사회로 확장한다. @ 한국파릇하우스 제공
  • 기와,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짓는 공존의 무대
  • 한국파릇하우스가 던지는 장애·비장애 공존의의 메시지 담아

[더인디고] (주)한국파릇하우스(대표 이랑서)의 신작 퍼포먼스 ‘기와, 하나로 연결된 움직임’이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작품은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을 이루는 기와(瓦)에서 착안해, 서로 다른 몸과 감각, 다른 예술 언어가 만나 더 단단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무대로 펼친다.

이번 공연은 평평한 암키와와 둥근 수키와가 맞물려 견고한 지붕을 이루듯, 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의 이질성과 차이를 결핍이 아닌 형태의 다양성으로 해석한다. 무용·음악·무대이미지가 교차하며, 각기 다른 리듬과 동작이 충돌과 조율을 거쳐 하나의 지붕 모양을 형상화하는 장면들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품은 ‘연결’과 ‘받침’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개인의 움직임이 공동의 구조를 떠받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무대는 전통 한옥의 선과 면에서 영감을 얻은 미니멀한 세트와 층위감 있는 사운드 스케이프로 구성된다.

▲’기와’공연의 한 장면 @ (주)한국파릇하우스 제공

(주)한국파릇하우스는 이번 무대를 통해 공연 자체가 하나의 공동체 실험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한다. 리허설 단계부터 움직임을 만드는 방식, 시선의 높이, 동선의 폭 등을 다양한 신체 조건에 맞춰 조정하면서,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의 접근성을 강조했다. 제작진은 “기술적 보정으로 차이를 감추는 대신, 각자의 호흡과 속도를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을 선택해, 차이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시간차와 간극을 예술적 감흥으로 전환한다.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간명하다. “우리는 무엇으로 연결되는가.” 공연은 동일성의 강요가 아니라 서로 다름을 전제로 한 연결을 상상하게 하며, 기와가 서로의 형태를 존중하며 맞물릴 때만 지붕이 완성되듯, 사회 또한 다양한 몸과 감각이 제자리에서 빛날 공간을 마련해야 함을 환기한다.

이랑서 대표는 “이번 공연과 축제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하는 무대로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변화를 향한 작은 첫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키와와 수키와의 연결처럼, 서로 다른 모양의 삶이 만나 하나의 지붕을 이룰 때 공동체는 비로소 비와 바람을 견딜 힘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A+ 페스티벌 선정은 작품의 주제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와 함께, 장애예술의 지형을 주류 무대의 언어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더인디고 THEINDIGO]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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