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선 작가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 2025 세종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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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여행가 전윤선 작가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이 장애시민의 시선으로 여행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됐다.
▲휠체어 여행가 전윤선 작가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이 장애시민의 시선으로 여행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됐다. @ 브런치-암시랑 (https://brunch.co.kr/@amsirang/433)
  • 2025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전 작가가 만들어낸 포용적 여행탐구
  • 접근⋅이동권, 머무름의 조건을 꼼꼼히 기록한 무장애 여행 에세이

[더인디고] 휠체어를 탄 여행가 전윤선 작가의 신간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나무출판사)2025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됐다. 전 작가는 더인디고 집필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이번 책을 통해 장애시민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등 이른바 ‘관광취약계층’이 제약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의 지도를 직접 그려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장애시민의 시선으로 한국의 여행지를 다시 바라보는 일종의 인문·생활 에세이다. 전 작가는 전국의 주요 관광지를 직접 휠체어로 이동하며, 진입로의 높낮이, 장애인 화장실 위치, 숙소 접근성, 휴식 공간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그 과정에서 여행의 자유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닿지 못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기록했다.

그의 여정은 “작은 두 바퀴로 세상을 만나는 용기”라는 말로 요약된다. 일반 여행 가이드북이 ‘볼거리와 먹거리’ 중심이라면, 전 작가의 책은 ‘닿을 수 있는 곳과 닿지 못한 곳’을 구분하는 지도이다. 동시에, ‘누구나 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선언문이기도 하다. 전 작가는 서문에서 무장애 여행은 장애인만의 여행이 아니라, 결국 모든 사람을 위한 길을 여는 일이라고 밝힌다.

이번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은 전 작가의 꾸준한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전 작가는 2023년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우리나라 전국 무장애 여행지 39』로 주목받은 데 이어, 이번 신간을 통해 더 깊이 있고 실질적인 무장애 여행 정보를 담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세종도서 지원사업은 2024년 6월부터 2025년 4월 사이 발행된 학술·교양 도서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올해는 총 6,917종의 도서가 접수되었으며, 학술 부문 353종, 교양 부문 423종이 최종 선정됐다. 182명의 전문 심사위원(학술 76명, 교양 106명)이 1·2차 심사를 거쳐 공정하게 평가했다.

선정된 도서는 내년 초부터 전국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대학도서관 등 각급 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 약 31만 권이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문화원, 세종학당, 현지 대학 도서관에도 수요조사를 거쳐 보급이 확대된다.

장애시민의 이동권과 문화권을 함께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은 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여행이 곧 권리의 다른 이름이라면, 전윤선 작가의 두 번째 책은 그 권리를 향한 가장 아름다운 실천이자, “누구나 떠날 수 있는 나라를 향한 약속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2025년 세종도서 선정 도서 목록과 심사평은 출판진흥원 누리집과 세종도서 온라인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인디고 THE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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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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