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OICA와 기초검진·식수공급·주거환경 개선 등 성과 공유
- 한국 장애당사자 의료진 교육으로 장애포괄 보건모델 확산
- 장애행동위원회‧보건청‧KOICA와 WHO 보편적의료보장(UHC) 이행전략 논의
[더인디고] 캄보디아 껀달주 앙스누울 지역에서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의 건강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보건체계 개선이 구체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RI Korea)는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현지를 방문해 ‘캄보디아 껀달주 앙스누울구 장애포괄적 건강증진사업(2단계)’ 추진 현황을 종합 점검하고, 향후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코이카(KOICA) 캄보디아사무소, 껀달주 보건청, 장애행동위원회(DAC) 등 주요 행정·보건기관이 함께 참여해 WHO의 보편적의료보장(UHC, Universal Health Coverage) 전략과 연계한 장애포괄적 보건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 300가구 지원 ‘모범사례 발표’… 마을단위 건강행동 변화 확인
RI Korea와 KOICA는 올해 3월부터 프레이툰롭·보레이캄코 등 2개 마을 300가구를 대상으로 기초건강검진, 필수 의약품 제공, 물 공급, 주거환경 개선 등을 연계 지원해 왔다.
11월 29~30일 열린 ‘모범 사례발표회’에서는 장애와 만성질환, 위험 환경에 놓인 취약가구들이 어떻게 안전성과 건강 회복을 이뤄냈는지 구체 사례를 공유한 데 이어, 실제 해당 가정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과 건강지키미들은 “기초 건강검진만으로도 자신의 건강 상태와 앞으로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면서, “이에 더해 2차 진료 서비스와 위생 또는 필수 의약품까지 갖추면서 사업 효과성이 마을 전체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의료진 역량 강화…. 물리·작업치료 교육 등 지역 기반 CBR 확산
앞서 11월 28~29일에는 앙스누울 후송병원과 백찬 보건소를 찾아 운영 프로그램과 장비 활용도, 건강지키미 활동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이와 함께 △물리·작업치료 기초 이론 △지역사회 중심 재활(CBR) △보건인력 실무 보수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 4월에 이어 이번에도 장애인 당사자 의료진이 교육을 직접 주도한 점이 주목된다. 교육에는 서연주 내과전문의(성빈센트병원), 김동구 진료부장(서울시 북부병원), 물리·작업치료사 이교은·이상은·반민지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 의료진과 건강지키미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 성과평가 “지역의 인식 변화 뚜렷… 지속가능성은 협력구조 강화가 관건”
한편, 이번 모니터링에는 올해 사업 마무리를 앞둔 시점에서 성과평가 전문가인 임정희 성결대학교 국제개발협력학과 교수도 참여했다.
임정희 교수는 인터뷰 조사 결과 “주민과 의료진 모두 건강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높은 만족도가 확인된다”면서도, 다만 “장애포괄 보건모델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홍보전략, 제도 개선, 현지기관 간 협력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보건청·DAC·KOICA와 연속 간담회… UHC 기반 장애포괄 보건체계 강화
RI Korea는 이 같은 현장 점검과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를 기반으로 12월 1일과 2일, 껀달주 보건청, 장애행동위원회, KOICA 현지 사무소 등과 연속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캄보디아 정부의 보편적 의료보장 추진 현황과 주요 장애정책 등을 확인하면서, 향후 △장애포괄 보건정책 수립 △지역보건체계 내 장애인 서비스 통합 △지속가능한 주민건강관리 모델 구축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RI Korea 조성민 사무총장은 “지역의 건강행동 변화를 이끌 핵심은 DAC·보건청·앙스누울 병원 등 5개 기관의 협력과 건강지키미의 현장 활동”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장애포괄 건강증진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RI Korea는 2026년까지 건강지키미 활동 고도화, 물리치료실 운영 지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차 기초건강검진 등을 추진한다. 특히 건강취약계층 가정방문 및 건강 체크, 행동 변화 등에 대한 정성적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프로그램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DAC 등 현지 정부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장애포괄적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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