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희 이사장 “데이터·공감이 정책 움직여”, 장애인리더스포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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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희 무의 이사장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주최로 열린 ‘장애인리더스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장총
▲홍윤희 무의 이사장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주최로 열린 ‘장애인리더스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장총

  • 한국장총, 2025 4차 장애인리더스포럼 개최
  • 홍 이사장, ‘무의이슈 메이킹 전략 공유

[더인디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세상을 바꾸는 무의의 공식, 데이터·협력·공감’을 주제로 ‘2025 제4차 장애인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시민 참여형 데이터 수집과 민관 협력을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끌어온 사단법인 무의의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장애인단체 활동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모두의 1층’, ‘모모탐사대’ 등 무의가 추진해 온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현장 데이터가 어떻게 공공정책과 민간 플랫폼을 변화시켰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홍 이사장은 2016년부터 자원봉사자들과 직접 수집한 지하철 환승 경로 데이터가 카카오맵과 네이버맵 등 대형 지도 서비스에 반영되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실질적으로 개선한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소규모 매장에 경사로 설치를 확산시킨 ‘모두의 1층×성수’ 프로젝트를 통해 성동구 조례 제정을 이끌어낸 경험과, 이를 서울시 및 기업 협업으로 확장한 ‘모두의 1층×서울’ 사례도 공유했다.

홍 이사장은 “장애인 이동권은 단순한 편의시설 설치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소비 주체이자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러한 사회·경제적 효과를 데이터로 설명할 때 기업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프로젝트 재원 마련, 기업 협업 방식, 접근성 가이드 제작 기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홍 이사장은 공연장 접근성 가이드 사례를 들며 “다양한 장애 유형의 당사자 리서처가 직접 현장을 조사해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장총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장애인단체가 데이터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이슈를 제기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계 리더 역량 강화를 위한 포럼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리더스포럼은 2007년부터 시작된 전국 단위 장애인단체 리더들의 정기 모임으로, 연 4회 분기별로 개최되고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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