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모탐사대’ ODF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더인디고]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이 공개돼 있으나, 학교별 검색이 불가능하고 정보도 ‘적정/단순/미설치’ 수준에 머물러 실제 휠체어 이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사단법인 무의(이하 무의)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이하 빠띠)는 학생과 교사가 직접 학교 접근성 데이터를 수집·개방하는 프로젝트 ‘모모탐사대’를 기획·운영했다.
무의와 빠띠가 추진한 「모모탐사대: 모두의 학교 by 모두의 1층 – 학교 접근성 데이터 개방 프로젝트」가 ‘모두의 오픈데이터포럼(ODF)’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모두의 오픈데이터포럼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오픈데이터 행사로, 공공·민간·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우수한 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굴·시상한다.
모모탐사대는 무의, 빠띠, 실천교육교사모임, 함께하는 장애인교원노조가 함께 운영한 시민참여 프로젝트로, 학생과 교사가 직접 학교 내 엘리베이터 위치·운영 정책, 특별실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사용 가능성 등 기존 공시자료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세부 정보를 조사했다. 특히 장애인 화장실의 출입문 구조, 공간 여유, 손잡이 형태, 세면대 사용 가능 여부 등 휠체어 이용에 실제로 필요한 항목을 실측해 기록했다.
수집된 장애인 화장실 사진은 전동·수동 휠체어 이용 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사용 가능성을 5점 척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공시상 ‘적정설치’로 표시된 시설 중에서도 실제 이용이 어려운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무의와 빠띠는 ‘모두의1층.org’ 웹사이트에 공시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학교명만 입력하면 해당 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마련했다. 분석 결과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적정설치’ 비율은 전체 편의시설 적정설치율에 비해 낮았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이 모두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 구축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장애 인식 교육과 시민참여 교육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이 직접 조사에 참여하고 데이터를 공개하는 과정을 통해, 접근성 문제를 ‘누군가의 불편’이 아닌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도록 했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학교 구성원들이 직접 수집하는 학교 내 데이터를 통해 현장을 바꾸어 나가는 공익데이터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빠띠 박효경 이사는 “이번 수상은 시민의 일상적인 문제의식이 공익데이터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학교를 넘어 공공시설 전반으로 시민참여형 접근성 데이터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의와 빠띠는 2026년 초 모모탐사대를 확대 모집해, 학생·교사가 주체가 되어 현장을 개선하고 정책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시민주도 공익데이터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모모탐사대 리서치 결과와 학교별 접근성 정보는 모두의1층.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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