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인디고] 지난 1월 16일 ‘2026 EBS 초·중·고 강좌 화면해설 제작’ 사업이 입찰 공고되면서,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정책 전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19일 ‘EBS 초·중·고 강좌 화면해설의 조기 제작 입찰 공고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조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EBS 초·중·고 강좌의 화면해설 서비스는 비장애 학생 대상 콘텐츠보다 평균 6~7개월가량 늦게 제공돼 왔다. 이로 인해 시각장애 학생들은 학기 초 핵심 학습 시기를 놓치고, 실질적인 수업 참여에 제약을 받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러한 지연 제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EBS(사장 김유열)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은 장애인방송(화면해설·수어·자막) 제작 사업의 발주를 기존보다 앞당겨 1월로 조정하고, 3월부터 서비스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입찰 공고는 해당 계획이 실제 정책으로 이행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다만, 한시련은 추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현재 EBS 장애인 서비스 홈페이지가 비장애인 대상 홈페이지에 비해 기능성과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비장애 학생들은 다양한 단축키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효율적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반면, 시각장애 학생들은 강의 재생과 정지 외의 세부 조작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학습 계획 수립이나 시간 활용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시련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비장애 학생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 전반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교육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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