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장애인일수록 더 행복… 생활체육 참여율 3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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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주요 결과
▲2025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주요 결과

  • 문체부 ‘2025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발표
  • 참여율 34.8%로 소폭 감소체육시설 접근성·비용 장벽 여전
  • 정부, 반다비 체육센터 확대·스포츠강좌이용권 강화 추진

[더인디고] 운동에 참여하는 장애인일수록 삶의 행복감이 높다는 국가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여전히 30%대에 머물고 있으며, 비용 부담과 시설 접근성 문제가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월 28일, 전국 등록장애인 1만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 생활체육조사는 통계청 국가통계승인 제113020로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1년간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체육 참여율은 34.8%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참여율 수치는 ‘주 2회 이상(1회 30분 이상), 재활 목적이 아닌 체육활동을 집 밖에서 실천하는 완전 실행자’ 비율을 의미한다. 장애인의 3명 중 2명 이상은 정기적인 생활체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셈이다.

■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체육시설 이용률은 18.2%에 그쳐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이 45.4%로 가장 높았고, 체육시설 이용 비율은 18.2%에 그쳤다. ‘집안’에서 운동한다는 응답도 9.4%에 달했다.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26.8%로 가장 많았고,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 17.1%, ‘시간이 부족해서’ 13.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이유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38.2%, ‘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는 22.8%였다.

이는 단순한 시설 부족 문제를 넘어, 장애유형별 맞춤 지도 인력 부족과 접근 가능한 생활권 체육공간의 미비가 여전히 구조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활체육 참여 유형별 행복도 지수
▲생활체육 참여 유형별 행복도 지수

생활체육 참여 높을수록 행복감도 상승… ‘가장 필요한 지원은 비용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생활체육 참여 정도와 행복감의 정적 상관관계다. 완전 실행자의 행복도 지수는 평균 3.3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불완전 실행자(3.33)보다도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장애인의 신체활동 참여가 단순 건강증진을 넘어 사회적 관계 회복과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짐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결과다.

운동 경험자를 대상으로 ‘가장 필요한 지원’을 묻자, ‘비용 지원’이 3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애인용 운동장비(15.5%), 생활체육 프로그램(15%), 편의시설 개선(12.8%), 전문지도(9.1%) 순이었다.

특히, 생활권 내 향후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 유형으로 ‘공공 통합형 체육시설’ 선호가 33.7%로 나타나 전년 대비 4.9%p 증가했다.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통합형 체육환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 2026년 반다비 체육센터 지원 확대접근성 강화

문체부는 2026년에도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설·비용·프로그램 3대 축 중심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지원금 증액이다. 개소당 지원금이 기존 30~40억원에서 최대 50억원까지 확대되며, 2026년 신규 5개소가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월 11만 원, 25,900명 지원)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966명 배치 ▲고령장애인 친화 종목 프로그램 확대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전국 운영 등이 추진된다.

‘2025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 보고서는 문체부(www.mcst.go.kr>주요정책>분야별정책>체육)와 문화셈터(stat.mcst.go.kr), 국가통계포털 누리집(www.kosis.kr)에서 2월 초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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