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의원 비례대표 출마예정자
- “무대가 아닌 삶의 곁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끄는 정치를 향해”
이 글은 더인디고가 6·3 지방선거를 맞아 진행하는 기획 ‘당신의 목소리가 정책이 됩니다’에 참여한 당사자 후보자의 기고문입니다. 본문은 필자의 출마 이유와 정책 비전, 지역 변화에 대한 구상 등을 담고 있습니다. 더인디고는 장애인의 정치 참여 확대와 공론장 형성을 위해 원문 그대로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안녕하십니까. ‘더인디고’ 독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260만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여러분.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강인철입니다. 비록 제가 발 딛고 출마하는 곳은 제주이지만, 우리 사회가 직면한 장애와 복지, 돌봄의 과제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절박한 시대적 소명이기에 전국의 동지 여러분께 연대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어린 시절 겪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저는 장애를 입었습니다. 가난한 농가의 막내아들로서 마주한 현실의 벽은 높았지만, 저는 제게 주어진 조건에 좌절하거나 순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사회의 구조는 왜 이토록 불평등하게 만들어졌는가”라고 직접 묻고 부딪혔습니다. 현실의 불합리를 바꾸기 위해 책 속의 이론에 머물지 않고, 당사자들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는 치열한 현장으로 주저 없이 뛰어들어 장애인 단체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 현장·입법·행정을 두루 거친 30여 년
지난 30여 년간 저는 현장과 행정, 입법의 최전방에서 약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장 등 민간단체를 이끌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제19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할 당시에는 전국 장애인 가족들의 염원이었던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발달장애인법)‘ 제정안 발의를 주도하며 제도로서의 복지를 구현하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후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으로서 중앙부처의 정책을 다루었고, 제주특별자치도 복지가족국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으며 지방 복지행정을 총괄했습니다.
현장과 입법, 그리고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치며 제가 뼈저리게 느낀 것은 굳게 닫힌 ‘소통과 협력’의 부재였습니다. 정책을 만드는 관(행정)과 정(정치),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민(현장) 사이의 간극을 메우지 않고서는 결코 당사자의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 제주에서 시작하는 세 가지 약속
저는 행정 경험과 입법보좌관 경험, 그리고 민간 단체장 및 민간 기관장으로서 쌓아온 지난 30년의 역량을 오롯이 쏟아부어, 민·관·정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금은 다함께돌봄센터 센터장으로서 매일 아이들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유권자의 선택을 입어 지방의회에 진출하면 제주에서부터 대한민국의 복지 지형을 바꾸기 위한 핵심 내용을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첫째, 전국적인 롤모델이 될 ‘돌봄통합지원법’의 실효성 있는 시행과 안착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희생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입니다. 돌봄과 복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를 제주에 가장 튼튼하게 뿌리내려,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성공적인 선도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기회의 격차를 없애는 공정한 교육·돌봄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장애 유무나 부모의 소득, 지역 격차와 무관하게 평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공공의 안전망을 짜겠습니다. 사교육 없이도 꿈을 키울 수 있는 공정한 사회적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셋째, 약자의 고통과 현장을 아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펴겠습니다. 장애인 당사자이자 복지 전문가로서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의 수요를 정확히 짚어내겠습니다. 약자의 고통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직접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고 제대로 된 예산을 편성하여, 예산이 꼭 필요한 당사자에게 흐르도록 하겠습니다.
■ 무대가 아니라 당사자들의 삶의 곁에서
저의 정치는 화려한 구호가 난무하는 무대 위가 아니라, 고단한 삶을 짊어진 당사자들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지켜본 사람이 아니라, 현장에서 치열하게 함께 살아내고 구조적 모순과 싸워본 사람만이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시작되는 이 변화의 바람이 전국 260만 장애인 당사자 여러분의 삶에도 희망의 울림으로 닿을 수 있도록 묵묵히, 그러나 강직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전국의 독자 여러분과 장애인 동지 여러분의 따뜻한 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인디고 THE INDIGO]


![[6·3 지방선거] 당신의 목소리가 정책이 됩니다 02_ 이순화 ▲ 이순화 후보자](https://theindigo.co.kr/wp-content/uploads/2026/03/63-2-218x150.jpg)
![[기고] 작은 신발에 발을 구겨 넣는 정치는 그만두자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이 몸에 맞지 않는 작은 재킷을 억지로 입혀지는 모습 /사진=챗지피티 편집](https://theindigo.co.kr/wp-content/uploads/2026/03/POLICY1-1-218x150.jpg)



![[기고] ②조기개입에서 사회복귀까지: 국가 책임의 연속성 ▲어두운 공간 속에서 아이부터 성인 장애인까지 이어진 빛의 선이 생애 전반에 걸친 국가 책임의 연속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챗지피티 편집](https://theindigo.co.kr/wp-content/uploads/2026/03/policy-150x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