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당신의 목소리가 정책이 됩니다 05_ 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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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후보자
▲정진호 후보자
  • 경기도 동두천시의회의원 가선거구 예비후보
  • 은빛바퀴를 굴리며 세상을 바꾸는 작은 거인 – 휠체어 위의 길, 동두천을 향한 새로운 도전 –

이 글은 더인디고가 6·3 지방선거를 맞아 진행하는 기획 ‘당신의 목소리가 정책이 됩니다’에 참여한 당사자 후보자의 기고문입니다. 본문은 필자의 출마 이유와 정책 비전, 지역 변화에 대한 구상 등을 담고 있습니다. 더인디고는 장애인의 정치 참여 확대와 공론장 형성을 위해 원문 그대로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경기도 동두천에서 살아온 시민이자 두드림장애인학교를 설립해 16년 동안 교육 현장을 지켜온 정진호입니다.
1981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을 기록했고, 그 대회에서 3관왕(마라톤,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그 경험은 단순한 스포츠 기록이 아니라 장애를 넘어 세상과 마주한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사회활동을 이어가며 대통령상을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또 다른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사회의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육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두드림장애인학교를 설립해 지난 16년 동안 배움의 기회를 놓친 장애인과 어르신, 그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시민들과 함께 공부해 왔습니다.
글을 배우지 못해 자신의 이름조차 쓰지 못하던 성인 장애인들이 한 글자씩 배우며 웃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이 삶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지역사회에 대한 새로운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많은 지역 어르신이 글을 배우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고, 배울 기회를 찾기 어려운 현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로당과 노인정 등 지역 생활 공간에서 어르신들이 글을 배우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문해교육 환경을 확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휠체어를 타고 살아온 삶은 도시의 또 다른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집 앞의 작은 턱과 건물의 계단, 이동하기 어려운 교통 환경은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삶의 기회를 막는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이동권은 곧 교육권이며 노동권이고 결국 인간다운 삶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방자치는 바로 이러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가까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두천에서 시민들과 함께 살아오며 지역이 가진 가능성과 동시에 많은 과제를 보아왔습니다. 인구 감소와 침체된 지역경제, 청년의 떠남, 그리고 여전히 부족한 생활 인프라가 그것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도시, 그리고 누구도 배움과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꿈꿉니다.
휠체어 위에서 시작된 저의 삶은 수많은 도전을 통해 여기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경험이 우리 사회의 문턱을 조금 더 낮추고, 누군가에게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진호 후보자 홍보 포스터
▲정진호 후보자 홍보 포스터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는 80대 20이 서로 포용하며 보듬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인터넷 저널입니다. 20%의 사회적 소수자의 삶을 쪽빛 바닷속 살피듯 들여다보며 80%의 다수가 편견과 차별 없이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할 수  있게 편견의 잣대를 줄여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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