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화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 장애계 “당사자 정치 새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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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화 의원이 17일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 직후 자신의 SNS에 감사인사와 함께 소감과 각오를 밝혀다. /사진=서미화 의원 페이스북
▲서미화 의원이 17일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 직후 자신의 SNS에 감사인사와 함께 소감과 각오를 밝혀다. /사진=서미화 의원 페이스북
  • 장총련·여장연 등 장애인단체 잇따라 환영 성명
  • 정책의 대상에서 정치의 주체대표성 확대 기대
  • 서미화, 첫 일정으로 현충원·5·18민주묘지 참배하며 각오 다져
  • 더 낮은 곳에서 더 많이 듣고, 사회적 약자 권리 지키겠다

[더인디고] 시각장애인 당사자인 서미화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자 장애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미화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민희·박선원·한민수·이성윤 의원과 함께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서 의원은 전체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장애인단체들은 18일 잇따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당선을 단순히 한 명의 장애인 국회의원이 정당 지도부에 진출한 것을 넘어, 장애인이 정책의 대상에서 벗어나 정치와 정책 결정의 주체로 참여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관련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장애인의 정치적 대표성과 참여를 확대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정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환영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도 “시각장애 당사자인 서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이 장애인의 정치참여 확대와 시각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특히 “여성장애인의 목소리가 정치의 핵심 의사결정 구조에 진입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여성장애인의 정치참여와 대표성 강화는 물론 건강권·안전·고용·자립생활·디지털 접근권 등 다양한 정책과제가 주요 정치 의제로 다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역시 “장애인 정책이 복지에만 머물지 않고 이동·교육·고용·주거·건강·돌봄·디지털 접근성 등 국정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의제가 돼야 한다”며, “서 의원의 당선을 계기로 장애인 이슈가 정치의 주요 의제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미화 최고위원 더 넓게 보고 더 깊게 듣고 더 치열하게 일하겠다

서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책임을 맡게 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500만 당원이 시각장애인 여성 서미화를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만드는 새 역사를 써주셨다”고 전제한 뒤, “당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가장 앞장서 뛰겠다”며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과 2028년 총선 승리, 민주 정부 재창출을 위해 매 순간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8일에는 새롭게 출범한 민주당 지도부의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을 기렸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이라는 새로운 책임을 시작하며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지 되묻는다”며 “민주주의의 역사를 잊지 않겠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더 낮은 곳에서 더 많이 들으며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지키겠다”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민주주의, 모두의 삶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미화 의원이 최고위원 첫날 일정으로 국립현충원 참배 등을 하며 “더 낮은 곳에서 더 많이 들으며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서미화 의원 페이스북
▲서미화 의원(사진 오른쪽 첫번째)이 최고위원 첫날 일정으로 국립현충원 참배 등을 하며 “더 낮은 곳에서 더 많이 들으며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서미화 의원 페이스북

상징 넘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까

장애인단체들이 서 의원의 당선을 환영하는 이유는 단순히 장애인 당사자가 여당 지도부에 진입했다는 상징성에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장애인 당사자가 주요 정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장애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당사자의 경험과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서 최고위원에게 “장애인 정책을 복지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인권·노동·교육·이동·주거·돌봄·디지털 접근성 등 모든 정책 영역을 관통하는 보편적 권리의 문제로 확장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의 경험과 목소리가 복지정책을 넘어 정당정치와 국가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 장애계의 공통된 요구다. 정치영역에서도 당사자주의 원칙이 구현돼야 한다는 의미다.

서 최고위원이 첫날 현충원과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강조한 만큼, 이러한 다짐이 실제 입법과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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