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총, 장애인정책리포트 Vol.470 발간
[더인디고] 항공여행을 계획 중인 장애인은 비행기표 한 장을 예매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예약 단계에서부터 장애 특성과 보조기기에 따른 이용 조건을 확인해야 하며, 공항·탑승·기내·도착 과정에서도 필요한 지원이 끊기거나 동일한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이러한 장애인의 항공여행 현실과 개선 과제를 담은 「장애인정책리포트 Vol.470 – 비행기표 한 장에 담긴 수많은 장벽: 장애인 항공여행의 현실과 과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장애인의 항공여행을 ▲예약 및 정보 확인 ▲공항 이동·수속 ▲보안검색 ▲탑승 ▲기내 이용 ▲도착·보조기기 수령 등 6단계로 나눠 살펴봤다. 또 장애인 당사자 인터뷰와 국내 차별 사례,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활동 및 해외 사례를 통해 항공 접근성의 문제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장애인은 항공권을 예매할 때도 휠체어·보조기기 운송, 의료적 지원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이용 조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항공사와 항공편에 따라 기준이 달라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실제로 국제선 장애인 할인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항공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와상장애인이 의료용 침대 설치가 가능한 항공편을 찾고 다수의 좌석과 별도 이동 지원을 준비해야 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공항에서는 항공사·공항·지상조업사 등 여러 기관이 장애인 승객을 지원하지만, 기관 간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거나 지원을 기다리는 사례가 발생한다.
또한 탑승구 변경 등의 안내가 음성방송에 의존해 정보를 놓치거나, 리프트카 등 승강설비 부족으로 탑승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기내에서는 화장실과 기내용 휠체어, 착석 보조기기 이용에 제약이 있으며, 도착 후 전동휠체어 등 보조기기가 파손되거나 지연될 경우 목적지에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에 장애인 항공 접근성의 기준을 ‘시설과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는가’에서 ‘장애인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예약 단계에서 장애 특성과 보조기기에 맞는 항공편 및 지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항공사·공항·지상조업사 등 관계기관 간 정보가 예약부터 도착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승강설비와 기내 접근성을 개선하고, 전동휠체어 등 필수 보조기기의 안전한 운송과 보호를 위한 별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국장총은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은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특별한 편의가 아니라, 비행기표 한 장을 예매한 뒤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장애인이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를 걱정하기보다 어디로 갈지, 누구와 갈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항공 접근성을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 리포트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총 홈페이지(kofdo.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02-783-0067로 하면 된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