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론서 대신 ‘질문 목차’로… 교사가 실제로 부딪히는 물음을 그대로 담은 『통합교육은 처음인데요』 출간
[더인디고 이창길 기자 jjangkil@theindigo.co.kr]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해마다 적지 않은 교사가 예상치 못한 통보를 받는다. “올해 선생님 반에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있습니다.” 특수교육을 따로 배운 적 없는 일반교사에게 이 한마디는 반가움보다 막막함으로 다가온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대해도 되는지, 수업 중에 아이가 자리를 벗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볼 곳도, 마땅한 자료도 없었다.
이런 교사들의 답답함에서 출발한 책이 나왔다. 학지사(대표 김진환)는 통합학급을 처음 맡은 일반교사를 위한 실전 안내서 『통합교육은 처음인데요: 일반교사를 위한 통합교육 실천 Q&A』를 9월 15일 펴냈다. 특수교육 현장과 연구 경험을 갖춘 교사·연구자 12명이 함께 썼다.
답부터 주는 대신,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목차 자체가 ‘질문’이라는 점이다. 이론을 먼저 설명하고 사례를 뒤에 붙이는 여느 전문서와 달리, 교사들이 교실에서 실제로 던지는 물음을 그대로 차례로 삼았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들이다. “예전에는 장애학생이 없었나요?”, “학급 규칙을 특수교육대상 학생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할까요?”, “수업 중에 자주 자리를 뜨는 학생, 집중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통합교육을 처음 맡은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속으로 삼켰을 법한 물음들이다. 궁금한 대목을 목차에서 바로 찾아 펼쳐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다양성을 이해하는 일부터, 함께 만드는 교실까지
책은 크게 2부 7개 장으로 짜여 있다.
1부 ‘통합교육, 먼저 다가가기'(1~4장)는 기본기를 다진다. 다양성과 장애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어떤 절차로 정해지고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등 통합교육을 이해하는 밑바탕을 짚는다.
2부 ‘통합교육, 교실에서 실천하기’는 실제 교실로 들어간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실 환경을 만들고 수업과 평가를 어떻게 조정할지(5장), 문제행동 지도를 포함해 ‘우리 반 모두가 행복한’ 학급을 어떻게 운영할지(6장), 그리고 담임교사와 특수교사, 보호자, 또래 친구들, 지원인력, 학교 공동체가 어떻게 힘을 모을지(7장)를 차례로 다룬다.
만든 이들이 강조하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통합교육을 설명하는 이론서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 바로 펼쳐 보는 ‘현장 지침서’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현장을 아는 교사·연구자 12명이 함께
책은 최지혜, 정유진, 윤혁, 최효언, 박현경, 이희경, 김솔이, 남기화, 오주영, 주소영, 윤현지, 김민지 등 특수교육 현장과 연구를 두루 경험한 12명의 저자가 함께 집필했다.
장애가 있는 학생과 없는 학생이 한 교실에서 함께 배우는 통합교육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라 대다수 학교의 일상이 됐다. 하지만 그 교실을 실제로 꾸려 가는 일반교사가 기댈 안내서는 여전히 드물다.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통합교육은 ‘처음’이어도 괜찮다는 것, 그리고 그 처음을 함께 건너갈 물음과 답이 여기 있다는 것이다.
[더인디고 이창길 기자 jjangkil@theindigo.co.kr]









![[국감]⑦ “아들과 살면 장애 사라지나”…삶보다 점수 앞세운 종합조사 도마! ▲14일 국정감사에서 서미화 의원(오른쪽)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인터넷의사시스템](https://theindigo.co.kr/wp-content/uploads/2026/10/seo-2-150x150.jpg)
![[국감]⑥ 중증장애인 노령연금부터 청년 연금까지…국민연금공단 개선 과제 봇물 ▲14일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가 열렸다./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https://theindigo.co.kr/wp-content/uploads/2026/10/pension1-150x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