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고서 생산의 의도와 보고서 편집과정에서 인지하지 못하는 개인, 집단, 대중을 상대로 한 관료주의 프로파간다는 민주주의 현대 국가에서 고안해낸 정책 선전 전략이며 전문가들과의 지지를 통해 공고해진다. Ⓒ 더인디고 편집

[이용석의 잡썰] 불구(不具)에 대한 두 프로파간다

한 소년을 들어 올려 품에 안은 김건희 여사의 활짝 웃는 모습과 그 뒤로 배경처럼 서성이는 윤석열 대통령을 담은 사진을 보고 잠시 어리둥절했다. 알고 보니...
▲점선면 ©이민호

[이민호의 차별 속으로] 점, 선, 면

권리의 기본 요소 출근하고, 투표하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가고, 병원에 가는 일상을 누리기 위해 한 지점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반드시 그곳에 가야만 한다. 그것은...
▲‘가둠’에 길들지 않으려는 태산이의 몸부림은 ‘인간의 관점’에 의해 번번이 묵살되었고 그 대가는 고립이었지만 자신이 살고 싶어 하는 바다에의 열망만은 잊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가둠’에 대한 성찰은 우리의 몫으로 남았다. Ⓒ 더인디고 편집

[이용석의 잡썰] ‘가둠’과 ‘보호’의 경계

추정 나이 27살. 남방큰돌고래 태산이는 지난 2022년 6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남방큰돌고래 평균 수명이 40살 이상이라고 하니 태산이가 살아온...
▲부슬비에 젖듯 일상에서 체화되는 약자에 대한 무의식적 폭력과 혐오, 그 떠름한 경험과 기억에서 스스로 지켜내기 위해서는 극도의 체제 순응이 폭력성으로 이어진다는 상황 인식을 통해 스스로 지켜내는 수밖에 없다. Ⓒ 더인디고 편집

[이용석의 잡썰] 밥벌이와 상스러움

1961년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학살의 책임으로 이스라엘 전범 법정에 선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한 후 ‘악의 평범성’ 테제를 제시했다. 홀로코스트 인종학살에 가담했던 아이히만은 생각할...
▲시커먼 우주 공간 중심에 아주 작은 푸른 지구가 떠있다. ©이민호

[이민호의 차별 속으로] 기후위기와 장애인

삼등석에 탄 사람들 1912년 4월 14일 미국 뉴욕을 향해 첫 항해에 나선 타이타닉호는 북대서양 한가운데서 빙하와 충돌한 뒤, 엄청난 인명과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온갖 ‘허세’로 로딩을 거듭했던 2022년의 막바지에서 나는 ‘기록’하는 자의 ‘허세’로라도 나의 세상을 읽고 쓰고자 새삼 다짐한다. 나의 다짐은 ‘더인디고’라는 기록저장소의 한끝을 책임진 자의 책무이자 권리의 선언이기도 하다. ⓒ 더인디고 편집

[이용석의 잡썰] ‘허세’로 가득했던 2022년

첫눈이다. 때늦은 첫눈에 올겨울은 길고 지루한 추위가 다글대는 겨울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든다. 좁장한 베란다 창가에 앉아 분분히 흩날리는 눈발에 시나브로 지워지는 세상을 신기한...
▲휠체어 탄 사람 옆에 커다란 나무가 서있는 그림 ©김소하 작가

[이민호의 차별 속으로] 공중정원

'불가능 그리고 새로운 일상' 이번 생에 내가 화초를 가꾸게 될지 몰랐다. 선천성 근육 장애로 인해 상체를 구부리고 양다리로 보행하는 것이 어려운 나는 전동휠체어를 이용한다. 그래서 땅바닥에...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사진 편집

[이용석의 잡썰] ‘은폐된 빈곤’, ‘포르노’로 남다

재활원 시절,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맘때쯤이면 자주 현관 앞으로 불려 나가 기증품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어야 했다. 기증품들과 인자한 표정의 어른들 품에 안겨 사진에 찍히는...
▲한 아이가 교차로에서 방향을 잃은 듯 서 있다. ©픽사베이

[김소영의 TheWorldGO] 선택? 유엔 탈시설 가이드라인과 국정감사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몇몇 국회의원들은 보건복지부의 탈시설 정책을 매우 우려하였다. 국회의원들의 주장은 시설을 ‘선택’하는 장애인과 가족도 있으므로 탈시설 정책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야구 경기는 다른 종목과는 달리 선수들 각자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의 눈높이에서 보게 되는 경기의 흐름과 승리의 값을 공감해야 승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공감은 홈에서 홈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야구의 특별한 득점 방식과도 연결된다. ⓒ픽사베이

[이용석의 잡썰] 그까짓 공놀이가 뭐라고!!

9회 말이다. 4 대 2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이닝을 막기 위해 마운드의 올라선 투수는 이미 지쳐있다. 지난 경기들에서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연투를 감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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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서울시

[기고] 양천향교역, ‘장애인 에스컬레이터 추락사’ 책임은 ‘지하철 9호선’

정치권의 퍼포먼스에서 끝나버린 이동권 문제, 이번에도 개선의 움직임은 없었다. 장애계의 이동권 투쟁이 연일 화젯거리다. 문제는 화제가 되더라도 정작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곳은 그 어디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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