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세 납세고지서에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바코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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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 시각장애인 납세편의 증진, 세무행정의 효율성 제고
  • 바코드 시스템에 외국어 번역 기능도 도입 추진

경기도가 지역 내 시각장애인의 납세 편의를 위해 지방세 납세고지서에 음성변환 바코드 도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음성변환 바코드는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세목, 납부금액, 납부기한 등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31일 지방세징수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올해부터 지방세 납세고지서에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바코드를 의무적으로 표기하게 됐다. 하지만 경기도 31개 기초자치단체 중 이를 시행하는 곳은 현재 용인시와 광주시 2곳뿐이다.

일선 시·군은 라이선스 구입비용 및 예산편성 절차 등의 문제로 음성변환 바코드 도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기도는 10월 중 직접 특허권 업체와 구매단가와 계약조건 등을 조율한 후 공동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시군의 예산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이 체결되면 이르면 올해 12월 자동차세 정기고지분부터 해당 시군의 고지서에 음성변환 바코드가 표기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납세고지서 음성변환 바코드 시스템에 외국어 번역 기능을 함께 도입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납세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실제 고지서 발급업무를 담당하는 시․군에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군별 효과적인 대응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일괄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 시각장애인은 총 5만3,782명(’21년 7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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