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센터, 공유 공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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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센터 ⓒ더인디고
▲이룸센터 ⓒ더인디고
  • 전장연, “공유 휴게처・사무실・문화예술공간 마련” 촉구

지난 10월 21일 국정감사 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장애인개발원(개발원)에 이룸센터 내 공유 공간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당시 발언에서 김 위원장은 개발원이 운영하는 이룸센터가 노무현 대통령 때 장애인 관련 국정 공약 이행 차원에서 설립되었음을 주지하며, 이룸센터를 “(일부)단체들이 다 쓰면 될지” 질문했다. 나아가 국회 앞에서 “피켓 시위 등을 진행하는 장애인이 비나 햇빛이라도 피할 수 있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추가 운영 방안을 찾아볼 것”을 요청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관련하여 3일 성명을 내고 ‘이룸센터는 설립 취지에 따라 모든 장애인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라’고 주문했다.

이룸센터는 2007년 5월에 건립된 총 14개 층 규모의 장애인종합복지공간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장애인정책 국정과제로 출발하여 복권기금으로 설립된 건물이다.

전장연은 “국회 앞에 좋은 장소와 수준급의 시설을 갖춘 이룸센터는 애초 공공의 목적을 갖고 설립되었음에도, 현재 소수 법인의 사업 운영 공간만으로 독점되고 있다.”면서 “500억 상당의 국가 세금이 투입된 공공 공간임에도 일부 단체 외 장애인들은 이용상 많은 제약을 겪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500억 상당이 투입된 복권기금의 배분 및 용도(복권 및 복권 기금법 제23조 제1항)에 맞게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지, 건립 취지에 맞게 장애인들의 사회·문화 참여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다.”면서 “다가올 건립 15년차를 맞이하여 공유 공간 설립 취지에 따라 ▲모든 장애인을 위한 공유 휴게처 ▲사무 작업이 가능한 공유 사무실 ▲공유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덧붙여 개발원과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에 이룸센터의 투명한 운영 방안 마련과 공간 개편을 요구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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