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위원,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부의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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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위원/사진=김미연 위원 제공
김미연 위원/사진=김미연 위원 제공
  • 8일, 24차 세션에서 온라인 투표로 선출
  • 아동, 이주민, 난민 장애인 등 교차적·다중적 차별 문제 적극 다룰 것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위원회) 김미연 위원이 8일 진행된 ‘위원회 제24차 세션 개회식’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전 세계 1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협약) 국가별 보고서 심사 및 협약 이행 권고 등을 맡고 있다. 의장 1명과 부의장 3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의장단은 위원회 안건에 대한 의사결정뿐 아니라 장애 이슈와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밝히는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의장단은 지금까지 위원들 간 호선으로 정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비대면 세션이 이어짐에 따라 이번 의장단은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로 선출됐다. 한편 위원장에는 국내 장애계에도 알려진 호주의 로즈마리 카예스(Rosemary Kayess) 전 부의장이 당선됐다.

의장으로 선출된 로즈마리 카예스(Rosemary Kayess)위원이 김미연 위원의 당선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유엔인권정책센터
의장으로 선출된 로즈마리 카예스(Rosemary Kayess)위원이 김미연 위원의 당선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유엔인권정책센터

김 위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이 부의장으로 선출된 배경에 대해 “협약 제정 당시부터 협약 본문에 장애여성 조항을 포함하는 데 기여했고, 또 지난 2018년 위원을 맡으면서부터 장애여성 관련 내용이 국가보고서 심의 과정뿐 아니라 위원회 내부에서도 주류화가 될 수 있도록 활동한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제24차 세션이 개회하고 의장단 회의가 있던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인 점, 이번 위원회 중 12명이 장애여성으로 구성된 점, 함께 당선된 의장 역시 호주 국적의 장애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의장단 임기는 2년으로 2022년까지 역임한다.

앞으로 부의장으로서의 활동에 대해 김 위원은 “장애여성을 비롯한 교차적·다중적 차별의 위험에 놓인 아동, 이주민, 난민 장애인 등 다양한 그룹이 인권 이슈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코로나19 시대 만연된 코호트 격리 문제 등 즉각적이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각국의 현장과 소통하며 위원회가 목소리를 높이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4차 세션은 3월 8일 개회하여 4월 1일 폐회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션은 의장단 선거가 있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에스토니아 국가 심의, 선택의정서 사례 논의, 제27조(근로 및 고용) 관련 일반논평 공청회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인디고 THE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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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t1221@naver.com'
김용주
3 years ago

김미연위원님!
부의장 당선을 축하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