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협회, 장애청년들과 치킨 들고 랜선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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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치킨토크 포스터
랜선 치킨토크 포스터/ⓒ한국장애인재활협회
  • 언택트 시대, 학생회와 동아리 활동 등 대학가 문화 위축
  • 장애학생동아리 회원과 청년이 이야기하는 ‘2020년’
  • 재활협회, 7일 장애청년들과 랜선치킨토크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학가에 미친 영향은 ‘수업’만이 아니었다.
언택트 시대가 길어지면서 ‘모임’과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많은 대학가 활동도 위축되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재활협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는 장애학생동아리 회원 및 청년들과 11월 7일 오후 5시에 ‘랜선치킨토크’를 개최한다.

비대면이 지속되면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축제는 취소되고, 학생회와 동아리는 온라인 활동으로 대체되고 있다. 심지어 동아리는 올해 신입생들이 신청하지 않으면서 문을 닫는 경우도 발생했다.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이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에게도 ‘코로나블루(우울)’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재활협회는 청년들이 올해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도록 온라인 공론의 장, ‘랜선치킨토크’를 마련했다.

특히 온라인 수업에 따른 학습권 침해와 심각하게 위축된 경제 활동, 그리고 그들의 입장과 생각을 이어주는 학생회 및 동아리 활동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또한 전국 주요 대학 혹은 연합동아리가 향후 활동계획이나 협력방안을 제안하면, 내부 논의를 통해 지원여부를 확정한다.

토크에 앞서 올해 청년포럼 활동을 열심히 수행한 청년들을 격려하고, 이어 장애학생지원네트워크 김형수 사무총장으로부터 장애 인권 및 과거 동아리 활동 등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주말 오후에 이루어지는 만큼 랜선토크에 참여만 해도 선착순 50명까지 자신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치킨을 배달받을 수 있는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선정된 청년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에서 치킨을 먹으며 토론을 즐길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동아리 대학생이나 청년들은 6일까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홈페이지(www.freeget.net) 배너 또는 링크 (https://forms.gle/rUy1X7XDcN1sk4qF9) 를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

재활협회는 지난 2005년부터 장애청년들의 국제역량강화를 위해 매년 해외연수사업을 운영해왔다. 또 장애와 빈곤 등으로 인해 교육과 자기개발, 문화여가 등의 어려움을 겪는 10대에서 20대 청소년 및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 2018년부터는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장애 이슈에 관심있는 청년 등을 대상으로 자조모임의 성격인 ‘청년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포럼은 ’장애인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한 환경과 제도 혹은 청년시절 직면하는 과제들을 집단지성과 연대의 힘으로 해결해 가는 플랫폼’이다. 청년포럼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중심의 자조활동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애대학생들의 온라인 교육과 학내 동아리활동의 어려움을 확인하면서 해결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유명화 사무총장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협회는 여러 사업을 통해 장애가정청소년과 장애청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인적투자를 진행해왔다”면서 “기존에는 청년 개인의 역량에 중점을 둔 측면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아리’나 ‘자조모임’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의 연대와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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