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2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 전시
- 장애인 이동권, 21년 투쟁의 생생한 기록을 한눈에
[더인디고]
장애인 이동권 투쟁 21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국회에서 개최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오늘(17일)부터 2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 로비에서 ‘버스를 타자! 장애인 이동권, 21년의 외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1년 1월 22일은 설을 맞이해 역 귀성한 장애인 노부부가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추락해서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날이다.
장애인들은 21년 전 이날을 시작으로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를 결성해 ▲모든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 ▲저상버스 도입 ▲특별교통수단을 도입 등을 요구하며 이동권 투쟁을 전개해왔다.
이를 계기로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증진 편의법(교통약자법)’이 제정된 데 이어, 작년 연말에는 ▲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국가 또는 도(道)의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센터 및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비 지원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는 개정도 이뤄졌다.
하지만 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편의시설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부족할뿐더러 저상버스 도입 예외조항과 권고 수준의 근거마련 등으로 장애인 이동권은 완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이동권 투쟁 21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혜화역 출근 선전전이 매일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진전은 17일 10시 제막식을 시작으로 21일 저녁 6시까지 진행되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관람객은 1일 50인 이하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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