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의원, 차별금지법 프로젝트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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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온라인 홍보물(일러스트레이터 봉현 작가)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온라인 홍보물 / 사진 = 장혜영의원실
  • 차별금지법 제정 위해 작가 14인과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프로젝트 진행
  • 2일부터 SNS 채널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글도 게재

#나는 내 말이 누군가를 소외시키거나 배제하지 않도록 꽤나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 남아 있다. 누군가에게 “건강하세요”라고 하는 말이 그렇다. 말은 생물이어서 말과 말을 둘러싼 맥락은 내가 죽는 날까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고 나는 힘닿는 한 업데이트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 – 김하나 작가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지는 성폭력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폭력이라는 것이다. 피해자의 편에 서준 것 같으면서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왜 하필 ‘수치심’ 일까? – 수신지 작가

#내가 이제 쓰지 #않는 말’보다는 ‘내가 #이제 쓰지 않는 말’에 더 중점을 두었으면 한다. “나는 이런 말을 안 쓰는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야”를 내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나도 언젠가 이런 말을 쓴 적이 있었지만 더는 아니다”에 더 중점을 두었으면 한다. – 장류진 작가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이 14명의 작가와 함께 ‘해시태그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입법을 논의할 정기국회 국면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촉구하고, 시민들과 차별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공감대를 모으겠다는 의지를 담아 기획된 캠페인이다.

장혜영 의원은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하여 “사람들이 한때 쓰기도 했고, 여전히 쓸 수도 있지만, 이제는 윤리적인 이유로 쓰지 않는 말들에 대한 글을 쓰고 함께 읽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캠페인에 참여한 작가들이 언급했던 “건강하세요, 긍정적이네, 난독증, 여류작가, 처녀작, 유모차, 혼혈, 선택장애, 외할머니, 외가댁, 성적 수치심, 어쩔 수 없었다. O밍아웃, 젠장 등”과 같은 단어나 문장 등을 중심으로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등을 나누는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일부터 시작되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에 개설된 채널을 통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작가와 시민들의 글이 게재될 예정이다.

첫날에는 팟캐스트 ‘책읽아웃’의 진행자이자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말하기를 말하기>의 저자인 김하나 작가, 다음웹툰에 <술꾼도시처녀들>과 <하면 좋습니까?>를 연재한 미깡 작가, 소설집 <가만한 나날>과 장편소설 <항구의 사랑>을 쓴 김세희 작가, 웹툰 <며느라기>와 <곤GONE>의 수신지 작가, ‘일하고 돌보는 사람’이라 스스로를 소개하는 김윤리 시인, <일의 기쁨과 슬픔>, <새벽의 방문자들>의 저자 장류진 작가, 그림책 <고민이 자라는 밤>과 <원의 마을>의 김나율 작가가 참여했다.

향후 김민철, 이진송, 박연준, 이슬아, 황선우, 김혼비 작가의 글이 추가로 게재될 예정이며, 프로젝트 전반의 디자인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봉현 작가가 참여했다.

장혜영 의원은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더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해시태그와 함께 글을 게시하고, 만약 공유를 희망한다면 개설된 페이스북 페이지(@words.i.do.not.use.anymore)에 메시지를 보내거나 장혜영 의원실의 메일(janghyeyeong21@gmail.com)로 요청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장혜영 의원은 본 프로젝트를 위해 공식 SNS계정을 개설했다.
–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words.i.do.not.use.anymore
– 트위터 http://twitter.com/words_idont_use
– 브런치 http://brunch.co.kr/@words-idonotuse

한편 차별금지법은 장혜영 의원이 지난 2020년 6월 29일에 대표발의했고,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이다. [더인디고 THE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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