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사망 시 평균연령, 55.8세… 전체장애인 비해 20.9세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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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사망 시 평균연령, 55.8세... 전체장애인 비해 20.9세 낮아
▲국립재활원은 22일 '2023년 테마가 있는 장애인건강보건통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주요 주제는 발달장애인의 건강보건통계 결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 국립재활원 제공
  • 국립재활원 2023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 발표 예정
  • 발달장애인 중심 발표…건강검진 등 낮고 조사망률은 높아
  • 비교군, 전체인구 아닌 비발달장애인…변별성 한계 지적도 있어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내일(22일)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은 ‘테마가 있는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립재활원의 통계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경우 일반검진은 46.3%, 비발달장애인(58.9%) 보다 12.6%p가 낮다. 암검진은 26.4%로 비발달장애인(39.7%) 보다 13.3%p 낮다. 동반질환으로는 위염이나 십이지장염,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급성 기관지염이 높지만, 뇌전증이나 양극성정동장애, 전반발달장애 등 2차 질환 관련 질환이 높았다. 특히, 자폐증이나 경도정신지체 등 원인질환이 비발달장애인에 비해 무려 80배 이상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목할 대목은 발달장애인 1인당 연평균 입내원일수나 외래일수 모두 비발달장애인에 비해 낮았지만 진료비는 약 305.4만 원으로 비발달장애인(691.7만원)에 비해 2.3배 높아 그 원인이 무엇이지 검토해 봐야 할 듯하다.

조사망률(746.5명)은 전체인구(593.9명) 대비 1.3배 더 높았다. 지적장애 2020년 사망원인에서 성인기 이하(20세 미만)는 선천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이 상위 순위였고 성인기 이후(30~70세)는 암, 심장질환,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특히 사망 시 평균 연령은 지적의 경우 56.3세, 자폐성은 23.8세(발달 전체 55.8세)로 전체장애인 76.7세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발달장애인의 조사망률이 전체인구 대비 1.3배 더 높았다. ⓒ 국립재활원

이번 통계는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의미있는 결과 위주로 발표되었는데, 아쉬운 점은 비교군을 조사망률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전체인구가 아닌 비발달장애인으로 한정해 비장애인들과의 변별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국립재활원 강윤규 원장은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는 장애인 건강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객관적 자료이다.”라며, “장애인의 건강 수준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비장애인의 건강 수준 격차 해소를 위한 근거 기반의 신뢰성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던 행사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대면으로 마련되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또는 현장 등록하여 참여가 가능하다.

* 온라인 사전 등록 주소: https://url.kr/dr8e5x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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