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컷] 함께 맞는 비 By 조성민 - 2020년 2월 22일 2 374 함께 맞는 비 (사진 = 더인디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고(故) 신영복 선생님의 ‘함께 맞는 비’
가끔 비가 내리는 정류소에서 우산 없는 사람에게 우산을 씌어준 적이 있는데, 요즘은 그런 것조차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함께 맞는 비, 이제는 세상이 그런 친절함 조차 경계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도 이해되는 말씀입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른 두려움 혹은 무안함… 그래서 머리에서 마음 그리고 발끝까지 함께 걷는 나눔과 연대가 가장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