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 2030 장애여성 목소리 담은 ‘걸즈온휠즈 토크콘서트’ 개최

0
115
▲나다운 프로젝트 만들기 토크콘서트 포스터. 무의
▲나다운 프로젝트 만들기 토크콘서트 포스터. 무의

  • MZ세대 여성 장애인에게 듣는 나다운 프로젝트
  • 4.16. 1330, 성수 헤이드라운드

[더인디고 조성민]

장애청소년 엄마가 만든 협동조합 ‘무의’가 인기 유튜버 등 MZ세대 여성장애인 토크콘서트를 통해 젊은 장애여성 커뮤니티 구축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연사부터 스태프까지 전체 준비인력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2030 여성장애인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협동조합 무의(이사장 홍윤희, www.wearemuui.com)는 오는 16일 ‘걸즈온휠즈: 나다운 프로젝트 만들기 토크콘서트’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연다.

연사로는 스웨덴에서 활약 중인 김예솔 디자이너, 유튜브채널 ‘굴러라구르님’ 김지우 크리에이터, 유튜브채널 ‘리즌정’ 이유정 크리에이터가 출연한다.

이날 행사 출연진 전원은 2030 여성 장애인으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김예솔 디자이너는 스웨덴에서 ‘릴라엘리펀트(작은 코끼리란 의미의 스웨덴어)’라는 디자인회사 대표로 2022년 유니버설 디자인 가구를 제작해 국내에 선보였다. ▲‘굴러라구르님’ 김지우 유튜버는 2022년 재학 중인 서울대 샤로수길 휠체어 접근성 지도를 제작하고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휠꾸(휠체어 꾸미기)’ 프로젝트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리즌정’ 이유정 유튜버는 2022년 장애를 긍정적으로 그린 ‘바디 포지티브’ 화보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진행을 맡은 홍서윤 한국장애인관광협회 이사는 30여명의 여성 장애인이 모여 실내외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장애여성스포츠클럽 공동 운영자이기도 하다.

연사들은 각자의 프로젝트를 마음먹게 된 계기와 프로젝트 진행 에피소드를 통해 젊은 여성 장애인들이 주도적으로 ‘나다운 일’을 찾는 방법을 전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 대상으로 휠체어 꾸미기 행사가 진행된다. 휠체어에 와펜, 스티커 등으로 꾸미기가 가능하다. 참가자 대상으로 협찬사인 토도웍스가 ‘휠체어 스포크가드 꾸미기 선물권’과 장애패션브랜드 이게나야에서 ‘휠체어 가방’, 모아스토가 ‘장애인 관광상품’ 등 경품도 제공한다.

휠체어 사용 고교생 딸을 둔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장애청소년, 특히 여성 청소년은 비슷한 장애를 가진 또래나 선배 롤모델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장애인 관련 행사는 많지만 ‘나다운 프로젝트’를 성공해본 2030 MZ 여성장애인들과의 네트워킹 행사는 드물다. 이번 기회로 장애청소년과 청년들이 ‘나만의 성공 경험’을 위한 동기와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인스타그램 무의(@wearemuui) 계정이나 무의 홈페이지(www.wearemuui.com) 의 참가신청서로 신청하면 온라인 줌 중계 참여가 가능하다.

무의는 ‘장애를 무의미하게’ 만들기 위해 장애인 이동권·접근성 콘텐츠를 제작하는 협동조합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휠체어로 대학로 완전정복’ ‘궁 어디까지 가봤니’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장애 접근성 지도 제작뿐 아니라 접근성 데이터를 수집해 공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정부 보유 BF(배리어프리)데이터의 민간 공개 결정을 끌어낸 바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승인
알림
662f64fe72135@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