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4회 장애인의 날 행사 열려
- 국민훈장, 국민포상, 올해의 장애인상 등 시상
[더인디고=박관찬 기자] 지난 1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보건복지부와 장애인의날행사추진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은 UN이 1981년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게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같은 해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시작되었다.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로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11회 기념식부터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하고 있고, 장애인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르고자 28개 장애인단체가 참여하는 ‘장애인의날행사추진협의회’를 결성하여 보건복지부와 공동주최하고 있다.
“우리가 진정 하나되고 우리 모두가 주인 되는 세상, 평등으로 향한 길을 함께 떠나는 출발선에서 힘찬 발걸음으로 지금부터 제44회 장애인의날 기념식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장애인 근로자 네 명이 장애인 인권헌장 직접 낭독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장애인 인권헌장은 1998년 12월 9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채택된 우리나라 장애인 인권선언이다.
장애인 근로자 네 명은 장애유형별로 시각장애인 안마사 박효정,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에서 근무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강인용, 서대문구청 복지서비스 지원요원인 지체장애인 성정희,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행정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박광찬이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했다. 청각장애인 박광찬의 수어낭독은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장웅 KBS 아나운서가 음성으로 전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우리 정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이 없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국정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장애인이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지난해 제6차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을 통해 돌봄, 의료,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두텹게 지원하는 약자복지 강화방안을 마련하였기에 장애인의 권리는 더 넓게 보장하고 돌봄 부담은 덜어내는 다양한 정책들이 올해부터 추진되고 또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국민훈장,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올해의 장애인상에 선정된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
먼저 국민훈장에는 고선순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중앙회장, 조창영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 이이현 (사)부산광역시 정신건강복지협회 회장이 받았으며, 국민 포장에는 안미자 (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사무처장, 윤경열 사회복지법인 행복원 대표이사, 김영식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에는 김금자 송죽원 원장, 노미향 광주광역시발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시설장, 임미순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전라남도 영암군지부 지부장, 임재남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 남양주시지회 지회장, 이은진 경상남도 지방사회복지사무관이 받았다. 또한 국무총리 표창에는 김지욱 동두천시장애인주간‧단기보호센터 시설장, 전창호 혜성일터 시설장, 양지관 우정보조기 대표, 송영희 (주)엔비전스 대표, 이원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병원장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장애인상은 김유경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나눔챔버오케스트라 연주자, 박종언 前 마인드포스트 편집국장, 황재연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특별시 지체장애인협회 협회장이 수상했다.
[더인디고 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