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장애인시설 치사율 40% 피부병 집단발병 보도…시설, ‘은폐’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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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장애인거주시설 치사율 40% 피부병 집단발병 보도...시설은 ‘은폐’ 급급
▲YTN이 경기도 안성시 소재 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치사율이 40%에 달하는 괴사성 피부염이 집단발병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 YTN뉴스 화면 갈무리
  • YTN 보도로 드러난 장애인거주시설 집단 발병
  • 괴사성 근막염 의심…폐혈증으로 이어지자 보호자에게 연락
  • 치사율 40%, 지난해부터 11차례나 발병…시설 측은 ‘방임’
  • 한 감염내과 전문의, 구타에 의한 감염일 수도 의견내놔
  • 매년 16억 국비 지원 시설…경기옹호기관 경찰에 수사 의뢰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경기도 안성시 소재 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치사율이 최대 40%에 달하는 피부 괴사병이 집단으로 발병했다고 YTN이 오늘 단독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이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지적장애 1급 30대 A씨는 이미 두 차례에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패혈증으로까지 진행 중”이라며 “진단받은 병이 균이 피부 조직과 장기에 침투하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우측 고관절 화농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A씨는 현재 패혈증으로 진행돼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YTN은 전했다. ⓒ NTN 뉴스 화면 갈무리

감염 부위가 빠른 속도로 확산돼 치사율이 최대 4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진 이 병은 지난해 1월부터 2명의 감염으로 시작돼 1년 동안 11차례나 발병되었고, 지난해 7월에는 5명이 동시에 감염되었다. 그럼에도 시설 측은 보호자에게는 연락하지 않다가 패혈증까지 진행돼 생명이 위독한 때에야 연락했다는 것이다.

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보건소 의뢰를 받은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집단발병이 가능한 전염병이 아니어서 구타에 의한 감염일 수 있다”고 자문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보건소에 의뢰를 받은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구타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한다. ⓒ NTN 뉴스 화면 갈무리

시설 측은 지난 4월 한 수용자가 외부에서 반입한 주사기를 발견했고, 이 주사기로 다른 사람을 찔렀다는 진술을 받았다면서, 이 때문에 집단발병이 일어났다는 공지를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장애인거주시설 측은 “은폐할 뜻은 없었다면서도 공식 답변은 거절”했으며, 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집단 발병 과정에 방임이 의심된다”고 보고 지난달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기도 안성시의회는 시설을 찾아 수용자들의 안전을 살피는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송남영 관장은 더인디고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한 부모님의 신고가 있었고 이후 취하가 되었지만, 올해 1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구타에 의한 감염여부는 조사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명확치 않아 현재 수사의뢰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YTN의 보도내용에 언급된 1회용 주사기에 의한 감염은 현재 경찰에 의해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거주시설 측은 “은폐할 뜻은 없었다면서도 공식 답변은 거절”했으며, 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집단 발병 과정에 방임이 의심된다”고 보고 지난달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YTN은 보도했다. 경기도 안성시의회는 시설을 찾아 수용자들의 안전을 살피는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 시설은 지난 2005년부터 운영된 시설은 결국 지난달 자진 폐지하겠다고 지자체에 신고했으며, 매년 국비를 포함해 16억 원을 지원받아 왔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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