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어러 위해 써달라”… 청년창업가들, 재활협회에 3백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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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 좌측부터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리나 국장, 조성민 총장, 엠에스알 민에스라 대표, 한국장애인활협회 최은지 국장.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단체 사진, 좌측부터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리나 국장, 조성민 총장, 엠에스알 민에스라 대표, 한국장애인활협회 최은지 국장. ⓒ한국장애인재활협회

  • 엠에스알·베네피티, 장애가정 돌보는 청소년 지원

[더인디고] 가족을 돌보는 장애가정청소년(이하 “영케어러”)들을 위해 청년 창업가들이 힘을 보탰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5일 ㈜엠에스알(대표 민에스라), BENEPT(대표 차유빈, 이하 “베네피티”)와 영케어러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의 대표들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을 돌보며 학업을 이어가는 영케어러 등을 위해 써달라며 300만원의 후원금을 재활협회에 전달했다.

엠에스알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리티카(PLEATICA)’를 통해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과 소재를 매칭해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제품을 구현하는 기업이다. 특히 플리티카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구현하고자 친환경 소재로 만든 패션 브랜드다. 곧 면세점 입점도 앞두고 있다.

베네피티는 2014년 설립된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전문업체다. 메타(META)와 LG화학, BMW, CJ ENM 등의 주요 행사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차유빈 대표는 청년 창업가 양성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미혼모 가정을 위한 기부 등 지속가능한사회를 위해 기업 윤리를 실천하는 기업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들의 기부한 금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김민진(가명, 16세) 학생, 김주한(가명, 15세) 가정과 고3 수험생으로서 수능 준비와 집안일을 책임지는 김관진(가명, 19세) 학생에게 각 100만원 씩 전달될 예정이다.

5일 협회를 방문한 민에스라 대표는 “지금까지 SDGs 1(빈곤퇴치), 2(기아종식), 3(건강), 4(양질의 교육) 등은 해외 빈곤국에나 해당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현행 사회보장 체계로는 일상조차 살아갈 수 없는 가족돌봄 장애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자신부터 기업가로서의 책임과 윤리를 다해야겠다는 마음을 갖됐다”고 말했다.

차유빈 대표 역시 “작은 후원금으로 청소년들의 삶의 전환점이 될 수는 없음을 잘 안다. 하지만 늘 주변에서라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조성민 사무총장은 “우리 협회는 국내 기업과 개인 후원금 등으로 연간 500여 명의 장애가정청소년을 지원하는 ‘두드림’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영케어러 등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모두 포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쉽지 않은 창업 환경 속에서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민에스라, 차유빈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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