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신질환 당사자가 진행하는 인권방송 실시

10데시벨 인권방송 화면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진행하는 문화콘텐츠 사업 10데시벨
  • 7월~12월, 매월 첫째 주 금요일 팟캐스트에서 방송
  • 정신질환 당사자 DJ가 진행하는 솔직한 이야기 ‘10데시벨’
  •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포함해 인권, 정신질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

[더인디고 이창길 jjangkil@theindigo.co.kr]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정신질환 당사자 DJ가 직접 진행하는 ‘당사자 인권톡 10데시벨’ 방송을 진행한다.

10데시벨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김미현 DJ는 “우리는 취업, 이성문제, 결혼 등 남들과 별 다르지 않은 고민들을 하며 살아간다”며 “평범한 일상 속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 저희들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정신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시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함으로써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해소와 인권을 옹호하는 문화콘텐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0데시벨’은 이러한 문화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서 ‘라디오 방송’의 형태를 활용한 당사자 활동으로 기획됐으며, 당사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원고에 담아 녹음하고 편집해 송출하고 있다.

‘10데시벨’은 주의를 기울여야만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크기를 말하듯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해소를 외치는 당사자들의 소리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2014년 기획단 모집으로 시작된 10데시벨 방송은 2019년까지 총 47회가 제작됐으며 1만9000회가 넘는 방송 청취 횟수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정신건강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청취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도 7월부터 12월까지 팟캐스트를 통해 계속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10데시벨’은 ‘영화와 드라마로 이야기하는 장애와 인권’, ‘가족에게 쓰는 마음의 편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당사자의 인권’,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방법’, ‘스스로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이야기’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욱이DJ(가명, 19년 10데시벨 기획단)는 ‘장애와 인권’에 대한 방송 중 정신장애인이 일반장애를 지닌 사람보다 취업의 기회가 적은 것에 대해 안타까운 입장을 표현하며 “정신장애인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종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 방송은 ‘정신질환자의 인권’, ‘정신질환’, ‘당사자 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서 참여 당사자들의 삶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방송제작 외에도 수기제작 및 방송공연, 언론매체 인터뷰 등 당사자 중심의 인권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10데시벨의 라디오 방송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형태의 매체활용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요즘, 접근성이 높은 매체인 ‘팟캐스트’를 이용해 제공되며, 팟빵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청취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팟빵 홈페이지(http://www.podbbang.com/ch/7768) 또는 블루터치 홈페이지(https://blutouch.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서울센터 권익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더인디고 The Indigo]

◇ 10데시벨 기획단
10데시벨의 구성원들은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당사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활동을 서울정신건강복지센터 권익지원팀에서 지원하고 있다. 인권에 관심이 있는 정신질환 당사자라면 10데시벨 신규 기획단을 모집하는 기간에 신청 가능하며, 선발 과정을 통해 기획단으로 활동하게 된 당사자들은 문화 컨텐츠 제작을 통한 당사자 인권옹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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