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애인은 더 힘들다’, 29일 복지TV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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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울농아인협회 문태진 이사, 한국장애인부모회 송윤재 부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권재현 국장,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이영정 사무총장,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근배 정책국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 장애인 아고라,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 당사자 어려움 공유와 대안 마련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자가격리 기간 동안 활동지원사도 없이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해…숨만 쉬었을 뿐 거의 인간다운 삶은 포기하고 살았죠!” _최중증 지체장애인 A씨
“격리투석병원은 없고, 다니던 병원에서도 자가격리 끝나면 오라니…코로나 감염보다 투석을 제때 못 받아 죽을까봐 더 겁나요!” _신장장애인 C씨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22일 기준 국내 만 1,000여 명, 전 세계적으로 약 50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33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로부터 ‘방역 모범국’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장애인을 위한 지원책은 부재 혹은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여러 유형별 장애인 당사자들과 현장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나누고 대안을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장총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로나19, 장애인은 더 힘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두 번째 장애인 아고라는 복지TV 스튜디오에서 사전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고라 당일 현장에서는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공급, 의료기관 방문 혹은 온라인 학습 시 의사소통 지원, 이용시설 휴관이나 휴교로 인한 돌봄 공백, 자가 격리자 혹은 확진자를 위한 의료·생활지원 등 코로나19로 인한 불편부터 생존 위협에 이르는 상황까지 여러 장애유형별 사례 공유가 이어졌다.

한국장총 권재현 국장 사회로 진행된 아고라에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송윤재 부회장,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이영정 사무총장, 서울농아인협회 문태진 이사,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근배 정책국장이 현장 주발언자로 참여해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전했다. 특별히 마련된 전화 인터뷰에서는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시형 팀장이 직장동료의 확진 판정으로 최중증 지체장애인 당사자임에도 활동지원사도 없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장애인 아고라 ‘코로나19, 장애인은 더 힘들다’ 는 오는 29일(금) 오전 8시 30분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 예정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당사자들이 경험한 각종 불편 사항을 사회에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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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ti9797@gmail.com'
김준호
3 years ago

다른 분들은 다 건설적인 토론인데 장애인 부모를 대표해서 나온사람 수준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