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가족 삶 조명’ 좋은 기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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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좋은 기사’ 10월에 선정된 기사/사진=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달의 좋은 기사’ 10월에 선정된 기사/사진=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 장애인먼저, ‘이달의 좋은 기사’ 9월~10월 및 ‘올해의 좋은 방송’ 선정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장애인먼저)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이달의 좋은 기사’로 9월에는 세계일보 김동환 기자의 『‘청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특수 마스크’, 당국은 ‘뒷짐’』을, 10월에는 서울신문 고혜지, 송수연 기자의 『문 닫은 시설 대신 ‘천사 아들’ 받아 줄 곳은 정신병원뿐이었다 등 5건』을 각각 선정하고, 하반기 ‘올해의 좋은 방송’으로 EBS 디딤돌 ‘할 수 있어요 2편–꽃보다 재웅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특수 마스크’, 당국은 ‘뒷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는 현실에서 청각장애인에게 입을 볼 수 없는 건 ‘소통 단절’을 의미한다고 지적, 입 모양이 보이는 마스크에 대한 우리 정책당국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방귀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위원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수마스크는 건강권을 넘어서 생명권의 문제인데 청각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투명 마스크 제작에 정부가 무관심하다는 것은 국민 보건에 대한 차별이라는 것을 지적한 기사”라고 밝혔다.

『문 닫은 시설 대신 ‘천사 아들’ 받아 줄 곳은 정신병원뿐이었다 등 5건』은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 속에 생을 마감한 한 발달장애인 가족의 삶을 조명했다. 재난 상황에서 발달장애인 지원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 것은 심각한 문제며, 이제는 정부가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정연(KBS라디오 PD) 위원은 “1면 전체를 비대면 시대에 힘들게 버티고 있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해 할애하고 다양한 구성과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례 등으로 시선을 끌었던 기사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며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함을 알리고 있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EBS 디딤돌 ‘할 수 있어요 2편 – 꽃보다 재웅씨’>는 원예교육 보조강사로 일하는 발달장애인의 일상을 통해 지역사회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애인식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프로그램으로 하반기 ‘올해의 좋은 방송’에 선정됐다.

한편 장애인먼저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뉴스서비스를 대상으로 9월~10월 기간에 장애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용어를 모니터한 결과 총 332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벙어리’가 76건으로 검색 비율이 가장 높았다. 모니터한 기사를 시정 요청한 결과 60건의 기사 중 6건의 기사만 수정되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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