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염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인권침해범죄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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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전경. /사진=해경
▲해양경찰청 전경. /사진=해경
  • 내달 22일까지 여성·아동·장애인·외국인 등 인권 사각지대 단속

[더인디고 조성민]

해양경찰청(해경)이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에 나선다.

해경은 내달 22일까지 여성·아동·장애인·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 인권침해범죄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도서지역 양식장·염전의 장애인과 외국인 선원, 여성 선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인권침해 행위 단속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단속 사항은 ▲도서지역 양식장 및 염전 등에서의 장애인 약취유인·감금·폭행·임금갈취 행위 ▲외국인 선원의 인권침해 행위 ▲여성 승무원 강제추행, ▲간부 선원의 일반 선원 폭력행사 등이다.

이번 단속은 한국선원고용복지센터, 장애인 인권 단체 등과 연계해 진행한다. 피해자 등을 조사할 때는 심리적 안정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신뢰 관계에 있는 사람을 동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 여성승무원 등 해양종사자 대상 인권침해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총 69건 87명을 검거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화물선 선장 A씨(66세, 구속)는 항해 중 조타실 내부가 어두운 점을 이용 근무 중인 여성 항해사를 뒤에서 끌어안는 등 강제로 수회 추행한 혐의로 검거됐다.

앞서 지난해 5월 여객선 사무장 B씨(44세, 구속)는 여성승무원의 유니폼에 먼지가 묻었다며 상반신 부분을 손으로 털어내거나 기상이 좋지 않아 선체동요가 있을 때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검거됐다

또한, 글을 읽지 못하는 선원에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게 하고 어선선원으로 강제로 승선시켜 임금을 갈취하고 불법 대출을 받아 사용한 선원 직업소개소 운영자(45세, 구속)를 검거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섬 지역의 양식장, 염전 등에서 장애인 인권 유린 행위 또는 어선에서 외국인 선원 폭행 등 인권침해 관련 범죄 목격 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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