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으로서의 장애인 당사자, 일상 속 그들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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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으로서의 장애인 당사자, 일상에서 겪는 그들만의 불편한 이야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준비한 장애인 당사자 중심 열린 이야기의 장(場), ‘장애인 아고라’ 두 번째 이야기는 ‘시민으로서의 나,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 7월 17일 오후 2시 복지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제공
  • 한국장총 ‘장애인 아고라… 시민으로서의 나, 우리들의 이야기’
  • 매일 겪는 불편은 당사자 일상, 사회적 공감 통해 열린 사회 지향
  • 7월 17일 오후 2시 복지TV 방영 예정

[더인디고=이용석편집장]

“학교 앞에 제가 갈 수 있는 식당이 몇 군데 있어요. 많이 가봐서 길을 알면서 사장님이 저를 알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시는 곳… 이제는 문화로 자리 잡은 혼밥이 저는 어렵죠.” -시각장애를 가진 시민

“키오스크에 차량 번호 같은 거 쓸 때 제 개인정보인데 대신 눌러주려고 하고… 조금만 저한테 시간을 주면 할 수 있는 거긴 하거든요.” -지체장애를 가진 시민

장애가 있다는 것은 눈을 떠서 내가 일하는 직장이나 학교에 가고, 또 누군가와 공간을 공유하며 공부나 일을 하고, 일과 후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등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사회적·물리적 제약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준비한 장애인 당사자 중심 열린 이야기의 장(場), ‘장애인 아고라’의 올해(2022년) 두 번째 이야기는 ‘시민으로서의 나, 우리들의 이야기’다.

오는 17일 오후 2시 복지TV를 통해 방영될 이번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한 장애를 가진 시민 3인의 일을 통해서 “시민으로서의 삶에 ‘장애’를 한 스푼 더하는 순간 삶이 전혀 새롭고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낱낱이 보여줄 예정이다.

누구에게나 다양한 삶의 모습이 존재한다는 명백한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회로 나아갈 테고 장애인 당사자의 일상은 훨씬 자유롭고 안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출근, 회식, 콘서트 관람 등 장애인 당사자 3인이 들려주는 시민으로서의 하루는 결코 특별한 체험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보통의 삶의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일상과 비로소 만나게 된다.

▲이번 장애인 아고라에 참여한 3인의 장애를 가진 시민들은 각자가 가진 장애유형별 장애로 인해 겪게 되는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불편한 문제를 짚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서로가 가진 정체성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면 열린 사회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제공

이번 장애인 아고라를 기획한 한국장총 관계자는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일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상상하지 못해 그들이 겪는 크고 작은 불편까지 공감할 수 없었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도 어쩔 수 없이 부딪쳐야 하는 사소한 불편들이 그들에게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사실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학생·직장인으로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의 하루가 담긴 2022년 두 번째 장애인 아고라는 오는 17일(일) 오후 2시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 예정이다. 또한 TV 방영 후 유튜브 채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한편 ‘장애인 아고라’는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그들이 경험한 사회적 차별의 다양한 양태를 알리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으로, 2019년부터는 대중적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더인디고 THEINDIGO]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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