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7연패… 8번째 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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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사진(실외) 직종 신현국 선수의 금메달 수상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사진(실외) 직종 신현국 선수의 금메달 수상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 프랑스 메스 아레나18·4·9
  • 데이터처리·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IT 직종 강세

[더인디고 조성민]

프랑스 메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통산 8번째 우승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5일 저녁(현지 시간)에 개최된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2위는 금 10개, 은 11개, 동 8개를 획득한 프랑스가, 3위는 금 8개, 은 9개, 동 3개를 얻은 대만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 전 세계 27개국 42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44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졌다. 우리나라는 34개 직종에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했다.

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총 10개 직종 중 8개의 금메달(컴퓨터수리, 프로그래밍, 데이터 처리 등)을 획득하며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강력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목공예’ 직종은 4회 대회부터 9회 대회까지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데이터처리 직종 금메달을 획득한 윤지선 씨는 “이번 대회 수상을 계기로 더욱 정진해 IT 직종 최고 전문가가 되어 많은 후배 기능인의 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양장 직종 은메달을 수상한 박금숙 씨도 “장애가 있고 나이도 많은 여성이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한계가 적지 않음을 잘 안다. 하지만 한계에 갇히지 않고 그 한계가 오히려 나의 등을 밀어주는 동력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기능올림픽에서 저의 성과가 다른 장애인에게 등대와 같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1981년에 시작되어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연합(International Abilympic Federation)’ 주최로 4년마다 열린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제10회 기 개최 예정지 러시아)으로 대회가 취소 및 연기되어 제9회 대회(2016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1981년 일본 도쿄 대회(제1회) 출전을 시작으로 이번 프랑스 메스 대회까지 10차례 모두 참가해 종합우승 8회, 대회 7연패(제4회~제10회)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뒀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역대 전적. /자료=고용공단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역대 전적. /자료=고용공단

[더인디고 jsm@theindi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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