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의원, 출판물 접근성 보장 위한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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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 ⓒ 김예지 의원실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 ⓒ 김예지 의원실

  • 대체자료 제작, 연간 출판물 대비 10% 이하
  • 제작 오래 걸려 실제 이용 자체도 어려워

[더인디고] 전자출판물을 발행하는 사업자가 장애인의 이용·접근이 편리한 출판물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은 9일 장애인의 출판물 접근성 보장을 위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출판물을 발행하는 사업자가 장애인이 장애인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출판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이 출판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대체자료의 제작 건수는 연간 전체 발행 출판물 대비 10%를 넘지 않는 등 여전히 장애인의 출판물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체자료의 경우에도 장기간의 제작 기간으로 인해 실제 이용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의 2022년 대체자료 제작과 관련된 통계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이 주로 활용하는 전자점자도서의 평균 제작 기간은 64.5일이었고, 데이지도서의 평균 제작 기간은 29.9일로 나타났다. 즉 대체자료는 그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제작을 요청하더라도 즉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이에 김예지 의원이 대표발의한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은 장애인이 장애인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출판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출판물을 발행하는 사업자가 장애인의 이용·접근이 편리한 출판물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장애인의 출판물 접근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점자나 데이지와 같은 대체자료는 제작 건수가 매우 적고, 제작기간 역시 장기간 소요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자출판물의 경우, 접근성을 준수하여 제작한다면 출판과 동시에 비장애인과 동일한 조건에서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보편성과 즉시성을 가지게 된다”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하여 전자출판물의 접근권을 확보함으로써 장애인도 지식정보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입법 의지를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감염병 시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캠퍼스에서의 경험과 문제 인식은 모니터 화면이 전부이기에 사회와 소통하고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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