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로 기울기 정보까지?, AR 무장애 관광앱…관광약자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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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로 기울기 정보까지 제공, AR 무장애 관광앱...관광약자들 호평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참여한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지정과제인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지도 및 AR기반 개방형 무장애 디지털 관광 도슨트 기술 개발’ 일환으로 개발된 AR 무장애 관광앱(가칭)이 오늘(11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된다. ⓒ 한국장애인인권포럼
  • 한국장애인인포럼 참여한 관광앱 개발, 실증으로 편리성 인정받아
  • AR기술 활용 무장애 디지털 관광 정보…관광지 접근성 높여
  • 휠체어 사용 관광객의 ‘관광 활동 가능 여부’ 정보로도 활용
  • ㈜휴플 김홍래 대표, 곧 배포 예정…무장애 관광 정보 재생산에 힘쓸 것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AR기술을 활용해 관광약자들의 안전한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현실 무장애 관광 앱이 나올 전망이다.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지정과제인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지도 및 AR기반 개방형 무장애 디지털 관광 도슨트 기술 개발’ 일환으로 개발된 AR 무장애 관광앱(가칭)의 실증이 오늘(11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된다.

▲AI기술로 개발된 도슨트(안내자)가 관광지를 설명하고 있다. ⓒ 한국장애인인권포럼

AR 무장애 관광앱이 제공하는 정보는 다양하다. 우선 관광 전에 방문할 관광지 정보를 360도 방식으로 촬영된 VR영상 콘텐츠와 관련 시설 안내 등의 정보를 도슨트(안내자)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방문하게 될 관광지의 경로 노면의 상태와 기울기 등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휠체어 등 이동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장애가 있는 관광객들에게 기초적 접근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슨트는 사람의 친절한 표정과 설명같이 제공할 수 있도록 버츄얼 휴먼 기술로 제작되어 심리적 접근성을 높였다.

약 열흘 간 제주 20곳의 관광지에서 진행될 실증에서도 AR 무장애 관광앱의 주 사용 대상인 휠체어 사용자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AR 무장애 관광앱이 전달하는 정보성과 도슨트 영상이 제공하는 정보 설명의 실제성, 실제 관광지 방문에서 겪는 경험치에 대한 설문에 응하게 된다.

지난 27일 제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 치러진 실증에는 휠체어 사용하는 10명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의 고현수 관장,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최희순 대표, 제주관광약자 접근성안내센터 송창헌 사무국장 등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AR 무장애 관광앱의 실질적 유용성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실증단으로 참여한 이휘진(24, 여) 씨는 관광지 방문 전에 “스마트폰을 통해 내가 원하는 관광지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하고, “설명하는 안내자(도슨트)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이라는 것에 더 놀랐다”고 말했다, 최한승(30, 여) 씨 또한 “사전에 영상을 보면서 방문하게 될 관광지의 경사 정보는 휠체어 사용자에게 방문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정보”라고 실증의 경험을 밝혔다.

▲실증을 마친 실증단은 AR 무장애 관광앱의 정보 활용성에 대해 호평했다. ⓒ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최희순 대표는 그동안 “장애인에게 외부 활동을 준비한다는 것은 ‘잘 해야 한다’, ‘조심해야 한다’ 등 다짐의 수준”이었다면서, “불안과 걱정스러운 부분의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줘서 활동의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기술개발의 방향이 인상적”라고 AR 무장애 관광앱을 평했다.

AR 무장애 관광앱은 이번 실증을 통해 실제 앱 사용 유효성 필요 검증 결과를 토대로 3단계에 완성된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주관연구기관 휴플 김홍래 대표는 “본 연구개발품은 3단계에서 개방형으로 배포되며, 무장애 관광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지자체, 기관, 기업 및 여행사 등이 무장애 관광 정보 서비스를 재생산할 수 있도록 사업화할 예정”라고 밝혔다.

이번 AR 무장애 관광앱의 연구 개발은 주관연구개발기관 ㈜휴플(대표 김홍래)과 공동연구기관 ㈜미디어그룹사람과숲(대표 한윤기)과 ㈜디오비스튜디오(대표 오제욱), 위탁연구기관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대표 이권희) 총 4개 기관 컨소시엄의 제안으로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지원사업 지정과제로 선정되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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