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30년의 세월…8개 사회적 참사…‘재난참사피해자연대’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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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30년의 세월...‘재난참사피해자연대’ 꾸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대표적인 8개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 '재난참사피해자연대'를 꾸리고, 연대 활동을 시작했다. ⓒ 4.16재단 홈페이지
  • 8개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 모여 연대 결성해 활동 밝혀
  • 국내 최초의 재난참사 피해자 지원 위한 상설 기구
  • 고통받는 일 없는 ‘생명안전사회’ 열겠다, 다짐

[더인디고 이용석 편집장]

지난 16일 지난 30여년간 우리 사회에서 발생했던 대형 참사 피해자들이 모여 ‘재난참사피해자연대’를 꾸리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참사 피해자들이 다른 참사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함께 연대활동을 위해 상설 기구를 결성한 것은 재난참사피해자연대가 최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공간모아 빌딩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삼풍백화점 참사(1995), 씨랜드 화재 참사(1999),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1999), 대구지하철 참사(2003), 가습기살균제 참사(2011), 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2013), 세월호 참사(2014), 스텔라데이지호 참사(2017) 등 8개 참사의 유가족·관계자 120여 명이 모였다.

지난 2년간 4·16재단을 통해 만남을 이어왔던 이들 가족들은 “재난참사 때마다 피해자들 모두가 진상규명의 실패, 책임자들의 불처벌, 미진한 피해회복, 기억과 추모의 부재 등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경험”했다면서,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재난참사 피해자들이 “우리처럼 오래, 우리만큼 깊이 고통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연대를 다짐하고 단체를 결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난참사피해자연대’는 피해자 중심적 접근에 기초한 재난참사 피해자와의 연대를 통해 △각 재난참사에 함께 대응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와 추모,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추진하며, △재난참사의 재발방지 및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2024년 1월 말 출범 예정인 재난피해자권리센터(가칭)와 밀접하게 연계해 활동할 계획도 밝혔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가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 국회 통과를 염원하는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지난 18일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이 참사 1주기를 지났지만 여전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오는 20일 특별법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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