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응급잠자리 855개 운영

0
77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생활실 잠자리에 칸막이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생활실 잠자리에 칸막이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사진=서울시 제공
  • 고시원 등을 활용한 응급숙소 110개 지원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서울시는 작년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6일까지 겨울철 노숙인 특별보호대책기간으로 정하여 노숙인 응급잠자리 운영, 거리상담 강화, 구호물품 지급 등의 보호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 3개소와 일시보호시설 4개소, 서울역과 영등포역 희망지원센터 등 10개소에 노숙인 응급잠자리가 마련되어 745명이 머물 수 있고, 고시원 등을 활용한 응급숙소에는 최대 11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종합지원센터, 일시보호시설, 희망지원센터 등 응급잠자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1m 이상 간격을 두고 운영 중이며, 정기적으로 환기하고 있다. 노숙인이 희망하는 경우 즉시 응급잠자리 이용이 가능하다.

한파특보기간(1월 5일~11일, 15일~17일) 중 시설 내 마련된 응급잠자리 745개에서 510명, 응급숙소 110개에서 45명의 노숙인이 이용했으며, 이용인원 대비 아직은 응급잠자리 수용 공간이 300여명 정도 여유가 있는 상태이다.

응급잠자리 이용 시 코로나19 방역 안전을 위해 체온측정, 호흡기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시설내 마련된 격리 공간에서 응급보호 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검사 등을 연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5개소에 전신자동소독기 설치, 생활실 잠자리에 칸막이(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를 시범설치 운영 중이며 거리상담 또는 응급잠자리 이용 시 마스크 총 5288개(1일 평균 661개)를 지급했다.

아울러, 시설 이용을 꺼리는 노숙인을 위해 최장 6개월까지 고시원 등을 지원하며, 취업·수급신청 등 자립을 지원하는 임시주거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휴대전화번호 등을 기입해야 하는 임시선별진료소 검사의 경우 종합지원센터 직원이 동행하여 노숙인시설 전화번호 또는 담당 종사자의 휴대전화를 기입하여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누구나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로 신고하면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시설 상담원이 현장에 나가 구호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한파특보가 자주 발령되는 1월 뿐만 아니라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도 노숙인의 저체온증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노숙인이 거처가 없어 거리에서 잠을 자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승인
알림
66344193bd270@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