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약자동행 사업 30개 선정… 4월부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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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더인디고
▲서울시청 ©더인디고

  • 장애인·치매환자·은둔청년 등 15억 투입

[더인디고] 표준 규격이 없는 장애인 맞춤옷 제작, 구강 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 저소득 가구 맞춤형 이사지원 등 약자의 일상을 섬세하게 보듬어 줄 서울시의 ‘약자동행 자치구 공모’ 지원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억 원 늘어난 총 15억 원이 투입된다.

21일 서울시는 ‘24년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약자동행 사업)’을 공모한 결과, 25개 모든 자치구가 총 74건을 제출한 가운데 ▲생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분야 30개 사업을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 지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체 30개 사업 중 자치구에서 효과가 검증된 17개 사업이 인센티브 사업으로 추진되며, 13개 사업은 신규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그동안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했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저소득 취약계층·장애인·다문화 가정 등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일상 속 복지체감도를 한층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심사가 진행됐다.

마포구 ‘세상쿡 키친(키오스크와 친해지기)’는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의 기기 활용능력 향상을 도와 디지털 자립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 유형별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안심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남구 ‘아이 홈(I-Home)’은 중증장애인에게 한층 수준 높은 스마트 라이프를 지원할 예정이다.
홀로 살거나 보호자 부재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치매환자 가정에 홈캠,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하는 중구 ‘인공지능(AI) 돌봐드림’을 통해서는 치매환자 일상을 관리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사회․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도 고립·은둔 청년, 자립준비 청년 등 사회적 고립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위한 자립지원청년 이모티콘 교육 ‘너의 브랜드를 그리다(도봉구)’, 취약·위기학생을 지원하는 ‘교육동행매니저(성북구)’, 가정 내 학습공간이 열악한 청소년 공부방 조성 사업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양천구)’, 장애 및 일시적 부상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복지용구 대여 ‘다름센터(구로구)’ 등 다양한 정책적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30개 사업은 꾸준한 모니터링과 현장 실사(6~7월)를 통한 중간점검을 진행, 미진한 부분은 컨설팅 등으로 보완하는 등 자치구와의 협력을 유지해 나가게 된다. 시는 연말에는 성과보고회를 통해 우수사례 공유 및 ‘약자동행 가치’를 널리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지난해 사회적 약자의 더 나은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구와 의기투합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와 만족도를 거둬 올해 사업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자치구와 함께 새로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약자의 작은 어려움까지도 섬세하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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